[스크랩] 정형의 Point 2 - 눈
이번주 화요실습수업은 눈에 대한 내용입니다.
겨울에 내리는 하얀 눈이 아니고 나무의 눈(아/芽)에 대한것입니다.
제가 제일 궁금했던 내용의 수업입니다.
정형의 Point 2 - 눈
눈을 눈으로 보지마라
눈은 <순>이고
<가지>요
<잎>이니
생명의 신비로운 근원이며
역사의 기원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때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있듯이
눈은 나무의 모든것의 출발점이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성장예비기인 2월에 눈들을 관찰하고 불필요한 눈들을 솎아내는 작업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일년작업의 반이라 할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일입니다.
눈솎기를 통해
수많은 가위질과 철사걸이의 노동이 절약되고
나무의 힘을 필요한곳에 효율적으로 배분해주게 됩니다.
* 보이는 눈 / 보이지않는 눈 - 눈솎기는 세력조정의 출발점(연중)
수종에 따라 지금(2월의 성장예비기)시기에 아직 눈이 보이지않아
마치 죽은 나무처럼 느껴지는 나무도 있는데(목백일홍)
이런 나무들은 눈이 보일때까지 눈솎기를 늦춰도 좋습니다.
또한 지금시기는 수종에 따라 다르기도하지만
필요한곳에 보이지않는 눈을 불러내기위한 강전정의 시기이기도합니다.
(휴면예비기나 휴면기에는 한수를 즐기기 좋을 정도로 약전정을 해둔다.)
* 눈을 읽는것은 수형을 읽는것이다.(2,3개월~1,2년 후)
눈이 자라 결국 가지가 되는것인데
그렇다면 눈은 이미 가지의 위치, 각도, 방향, 굵기 등을 암시하고 있다는 얘기
결국 수형구상에 따라
필요한 눈을 남기고 불필요한 눈은 제거해준다면
생장기의 나무는 생각에 따라 절로 움직이게 됩니다.
* 상,하로 발생하는 눈에 대한 생각의 전환
기부에서 1/3위치 - 상향눈(가지)
선단에서 1/3위치 - 하향눈(가지)
가지를 입체적으로 만든다.
가지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아가면서 공간이 커지므로 그 공간에 맞춰
편평한 부채꼴이 아니라 원뿔형태의 입체적인 가지를 만들어 줍니다.
* 가지끝의 강한 눈과 뭉친눈
겨울동안 알게모르게 가지끝에 힘이 몰려 강한눈과 뭉친눈이 형성되는데
이 눈을 그대로 두면 묵은 가지보다 새로난 가지가 굵어지고 마디가 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제거해줍니다.
* 대생눈과 기부눈
수종상 마주나는 눈은 눈의 방향을 고려하여 불필요한쪽을 제거해줍니다.
살려갈 가지의 기부눈은 기부가 굵어지지 않도록 모조리 제거하고
굵어져 못쓸 가지의 기부눈은 여러개의 기부눈중에서 필요한 방향의 눈을 남기고 가지를 제거합니다.
실습사진을 찍지 못해서
나중에 유형별 작업사진을 다시 찍어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