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 속의 나무

미스김의 향수

必 霧 2012. 4. 22. 12:02

 

 

미스김라일락의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몇송이 안피었는데도 올해 유난히 향기가 짙습니다.

라일락꽃을 보면 꼭 어린시절에 본 흑백영화의 마지막장면이 생각납니다.

제목도, 스토리도, 주인공이름도 생각이 안나고

단지 마지막에 라일락 나무 앞에서 남녀주인공이 껴안고 뽀뽀하는 장면인데

어린 마음에 내가 나중에 커서 저런 뽀뽀를 할 수 있을까 참 궁금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긴 가지끝에 꽃이 붙어

마디를 짧게 만들기가 어려운 나무인것 같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직선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가지를 정리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