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철이 총각 집장만
지인이 아파트에서 키우던 토철이를 데려와 기존의 좁은 토끼장에서 키우고 있었는데
이를 가엽게 여기시던 토끼띠 마눌님의 특명으로 집장만을 해주었습니다.
원래의 생각은 굴을 좋아하는 토끼의 습성에 맞춰 큰 바위틈에 돌을 쌓아 굴을 만들고
굴 바로 앞에 토끼장을 놓아 연결시킬 생각이었으나 생각이 자꾸 바뀌어 수로 건너편에 토끼장을 놓고
굴과 토끼장 사이에 다리를 놓아 연결을 시켰습니다.
두개의 바위 사이에 돌을 쌓아 막고 바닥도 돌과 시멘트로 마감을 했습니다.
비가 샐만한 곳은 다시 실리콘으로 마감도 했습니다.
앞쪽에 벽돌로 쌓은 부분이 토끼장과 다리를 연결시키는 입구입니다.
기존의 토끼장을 연결시킨 모습입니다
토철이 입니다.
애완용 토끼라서 귀가 아래로 처진답니다.
계속 장안에서 머뭇거리다가 처음 다리로 나간 모습입니다.
자꾸 뒤를 돌아 봅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서 왕복달리기를 해봅니다.
갔다
왔다
갔다
왔다
토끼굴의 정면 모습입니다.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1층이고 1층에서 다시 우측으로 올라가면 자그마한 창이 딸린 다락방이 있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다락방을 아주 좋아합니다.
저 다락방의 작은 옆창은 마눌님의 아이디어입니다.
둘쨋날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먹지도 않고 다락방에만 틀어박혀 있어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때죽나무 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체 모습입니다.
차츰 기존의 장을 없애고 돌로 쌓아 자연스러운 장을 만들어 줄 생각이지만
당분간은 이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집장만도 했으니 색시를 구해주고 싶지만
번식력이 아주 강하다니 고민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