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 속의 나무

이 나무가 바로 이나무

必 霧 2014. 7. 21. 23:40

 

 

이 나무가 바로 이나무입니다.

올 봄에 청주소품분재에 갔다가 파종으로 발아시켜 놓은게 있어 조금 얻어 왔었는데

북대전I.C 근처의 분재소품마을에 들러보니 접목으로 만들어 놓은 나무가 있어 모셔왔습니다.

 

실생 1년생 이나무입니다.

 

 

변이된 무늬종도 하나 보입니다.

 

소재입니다.

 

 

 

 

꽃의 모습. 상큼한 향이 좋답니다.

 

빨간 열매

열매에 살충성분이 있답니다.

 

 

겨울에도 그대로 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이나무를 소개해 봅니다.

 

                                                                                                  이나무 (의나무, 山桐子)

 

말피기목 버드나무과 이나무속 종은 이나무.

이나무(Idesia polycarpa)11종의 나무로 한국·중국·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의나무·위나무라고도 한다. 긴잎줄기에 이(머리카락 속에 살아가는 기생충)처럼 생긴 것이 붙어있는 모습에서 이나무라고하며 잎줄기는 길이가 5~15로 길다.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는 15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10~25cm, 너비 8~20cm의 난상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며 암수딴그루이며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로 달리는데 일부 총상꽃차례로 달리기도 한다. 수꽃은 암꽃보다 크며 많은 수술이 있고 꽃밥이 황색이다. 암꽃은 5개의 암술대가 있으며 꽃받침이 연한 자주색이고 털이 있다. 열매는 지름 1cm 내외의 구형이며 10개 정도의 씨가 들어 있고 11월경에 빨갛게 익는다.

 

이나무는 관상가치가 높은 나무이다. 나무의 가지가 뻗어가는 형태는 방사형으로 매우 규칙적이기 때문에 공원수나 가로수로 심으면 단정한 인상을 준다. 또 꽃이 활짝 피었을 때는 상쾌한 꽃 냄새가 주위를 가득 채우고 10월중순경부터는 붉은 색의 많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리는데 겨울동안에도 떨어지지 않아 색다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나무는 자웅이주 즉,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나무에서 피기 때문에 주위에 여러 그루를 같이 심어야 붉은 열매를 관상할 수 있다. 나무관리도 용이한 편이다. 병해충과 공해에도 강하고 바닷가의 염분에도 강하다. 하지만 추위에 약하여 겨울철의 최저온도가 -15이하로 내려가는 곳에서는 동해피해를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내장산이 분포북한계이다. 중국에서는 금슬(琴瑟, 거문고와 비파)을 만드는 나무로 의동(椅桐) 즉 이나무를 사용한다는 기록이 있어 악기재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열매가 금천의 열매를 닮아 금천동이라고도 불린다. 열매에는 유지성분이 35%정도 함유하는 유지식물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