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 霧 2015. 11. 25. 10:53

 

 

 

 

 

 

 

 

 

울안에 있는 은행나무.

작년에 해거리하더니 올해 많이 달렸습니다.

보통은 알만 분리해서 먹는데 올해는 은행식초에 도전해봅니다.

불가에서 스님들의 약으로 전해내려오는 음식인데

피를 맑게 해주고, 각종 뇌질환과 암에도 좋고, 기침 가래 해소 천식등 호흡기질환에 명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걸 전혀 첨가하지않고 은행껍질과 과육에 있는 성분들 만으로 식초를 만들기때문에

청정지역에 있는 나무열매로 하는게  좋답니다.

 

 

 

 

줍는데만 이틀이 걸리고... 양이 저 트레이로 삼십판 정도 됩니다.

 

 

물로 씻어 물기를 뺍니다.

 

 

완전수동 3단 작업대입니다.

철망위에서 으깨고 비벼서 즙과 과육을 빨간 바구니로 내려보내고 알은 분리해냅니다.

빨간 바구니에 쌓인 과육과 껍질을 다시 손으로 일일이 짜서 아래 양푼으로 내려보내고...

 

 

은행알이 걸릴 정도로 크기가 적당한 구멍의 철망위에 은행을 쏟고

 

 

손으로 으깨고 철망에 비벼서 과육과 즙은 내려보내고 알을 분리합니다.

 

 

작업하다가 장갑을 벗고 카메라를 들기가 어렵다보니

빨간바구니의 사진은 없습니다.

빨간 바구니에 쌓인 과육과 껍질을 손으로 짜고난 찌꺼기.

밭에 뿌려주면 살균, 살충성분이 있어 작물에 생기는 병충해가 예방이 됩니다.

 

작년에 은행잎을 마늘밭에 깔아두었는데

 거기서 수확한 무농약 마늘이 아직도 하나도 썩지않고 싱싱해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양푼에 고인 즙을 항아리에 붓습니다.

 

 

일정기간 두었다가 다시 맑은 즙만 걸러내야겠지요.

 

 

이틀동안 30트레이 정도를 짜내니  딱 한 항아리 분량의 즙이 나옵니다.

맑은 즙만 분리한 후에 가끔 저어주면서 십년을 기다리면 된답니다....아니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좋답니다.

저게 숙성이 되면  먹고 신선이 되어 볼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