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霧山邦/必霧의 정원
雨曜日
必 霧
2017. 9. 11. 22:33
밤새 비가 오더니 새벽에 빗줄기가 가늘어 집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온답니다.
가는 비를 맞으며 잠깐 돌아봅니다.
분에 있는 산감이 잎도 열매도 가을색으로 물들어갑니다.
노지월동이 가능한 수국을 모으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뒤늦게 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강한 붉은 색인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됩니다.
뒷산에서 옮겨온 노박에 열매가 많이도 달렸습니다.
진달래도 단풍이 들어갑니다.
작년에 삽목해놓은 청화쑥부쟁이가 피기시작합니다.
담쟁이는 이미 만추입니다.
여름에 피는 나무수국이 뒷물이 들어갑니다.
옥잠화가 하얗게 피고
붉은 꽃무릇 하나가 환삼덩굴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땅에 심은 애기감의 여러가지 열매들입니다.
매년 파종을 해서 암수 구분없이 땅에 심고 있습니다.
색이 아주 붉고 물방울처럼 생긴 애기감.
애기감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열매입니다.
이녀석은 토종산감처럼 생겼습니다.
찔레는 아무래도 사진모델 체질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