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우의 나무
오월의 꽃들
必 霧
2012. 5. 19. 21:17
상큼하고 푸르른 오월. 분우들의 공간에 어떤 꽃들이 피었는지 잠시 돌아봅니다.
제가 삽목해서 분우에게 드린 바위수국의 흰 꽃이 올해 처음 왔습니다..
큰잎이 헛꽃, 자그마한 알갱이들이 참꽃입니다.
저 알갱이들이 터지면 그윽하고 촉촉한 식물성의 향기가 참 쫗습니다.
바위수국 핑크의 꽃입니다.
헛꽃의 색이 처음에는 저렇다가 차츰 분홍으로 바뀝니다.
제 바위수국
큰 분에 심어 제멋대로 자라게 놔두고 휘묻이로 떼어내기도합니다.
블루베리의 열매입니다.
나비같은 야생화. 이름을 모릅니다.
노각나무의 흰꽃입니다.
여름동백이라고도 부른답니다.
귤나무의 꽃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강렬한 주황색 제라늄
제가 철쭉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꽃은 이쁩니다.
한지에 붉은 물감이 배어들어 자연스레 농담이 생긴것 같습니다.
비비추의 연보라색 꽃입니다.
붉은 찔레
색이 너무 선명하고 예쁩니다.
일본의 천연기념물이라는 후지장미(찔레?)
안타깝게도 딱 하루만에 꽃잎이 한 번 벌어졌다가 시들어버립니다.
반쯤 피었을 때가 제일 예쁜데 시간을 못맞췄습니다.
위의 후지장미와 잎과 봉오리의 모양이 거의 똑같은데
꽃은 완전히 다른 이름을 모르는 장미입니다.
꽃잎이 백장도 넘을것 같습니다.
꽃받침에 밤송이 같은 가시가 달렸습니다.
돌에 붙어 자라는 이름모를 앙증맞은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