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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 국보 ‘이도다완 (井戶茶碗)

必 霧 2012. 7. 22. 09:08

                                        높이8.2~8.9 입지름15.2~15.4 고대지름5.3~5.5 고대높이1.4 무개370g

일본의 국보 ‘이도다완 (井戶茶碗)’ 높이 8.8 cm, 조선시대 (16세기)

교토 다이도쿠지(大德寺) 소장

일본 국보 ‘이도다완 (井戶茶碗)’

일본 교토 다이도쿠지(大德寺)의 분원인 고호안(孤蓬庵)이라는 암자에는 일본 국보26호 <기자에몽 이도(喜左衛門 井戶)"라는 조선 진주(경남 진주)에서 만들어진 막사발(다완, 茶碗)이 있다. 일본인들은 이 조선 막사발을 놓고 "일본과도 안 바꾼다"라고 할 정도다.

1931년 이 다완을 본 당시 세계적인 동양 미술학자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는 "美에 대한 철학과 생활의 축소판" 이라면서 그 아름다움을 "솔직한 것, 자연스러운 것, 무심한 것, 사치스럽지 않은 것, 과장이 없는 것" 이라고 칭송을 한다.

그러면서 일본의 다완이 한국 그것을 못 따라 가는 이유를 "아름다움을 작위적으로 만들어 내려하기 때문" 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하며, 이 한국 다완을 놓고 "우리라든가, 나의 것 등을 초월한 세계의 보편에 있다" 며 "그래서 천하의 대명물일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한다.

이러한 조선 막사발(다완) 3점을 일본은 1급 국보급으로 지정해 놓았으며, 20여점을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하고 있다.


일본 최고의 찻사발, 이도다완

이도(井戶)다완은 찻사발의 종류를 일컫는 용어다. 이도 산주로(井戶三十郞)라는 일본인이 조선에서 가져갔다는 설, 경상도 하동 새미골이 생산지라는 설 등이 있으나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차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은 “평생 한번 만져만 봐도 여한이 없다”고 할 정도로 찻사발 중의 최고로 여긴다. 그만큼 조건도 까다롭다. 사발 바닥에 차 찌꺼기가 고일 수 있도록 옴폭 들어가야 하고, 굽이 약간 높은 듯 마디가 져 있어야 하고, 굽 안팎에 매화껍데기처럼 우툴두툴한 자국이 나타나야 하는 등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출처 : 분재마당
글쓴이 : 혜동(강문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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