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이야기/한강의 사계

플로팅 아일랜드 우루과이전 응원

必 霧 2010. 6. 27. 23:39

 

오늘 저녁11시에 우루과이전이 있는 날입니다

아직 5시인데 벌써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6시30분경 구름 사이로 해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노을입니다.

 

 

 

7시 30분경 구름은 잔뜩 끼었으나 비는 아직 안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모여들고...

도시의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고 있습니다.

뒤쪽에는 한강 유람선들이 보이네요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도 분위기를 살리고 있습니다.

 

 

아직 비가 안오고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도 보입니다.

좋은 징조일까요?

 

 

공연이 시작되고 포미닛, 엠씨몽, 싸이, 김장훈 등이 차례대로 출연하여

분위가 고조됩니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은 계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김장훈의 공연 중에 대형태극기가 올라가고...

분위기는 더욱 고조됩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김주영의 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옵니다

이게 들어갔더라면 ... 아마도 오래 오래 아쉬운 장면으로 기억날것 같습니다.

 

실점, 이청용의 동점골, 다시 실점, 그리고 이동국의 1대1 상황, 경기종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 휘슬은 울리고...

아~  너무도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아마 두고두고 온 국민의 뇌리속에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내용상으로는 완전히 이긴 경기였지만 최종 마무리에서 뭔가 2%의 부족함...

결국 행운의 여신은 우루과이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우리 태극전사들 8강은 못갔지만  놀랍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세계무대의 톱클라스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4년에는 분명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날 아침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온 한강의 모습입니다.

이제 모든 아쉬움을 가슴에 묻고 각자의 월드컵으로 되돌아갈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