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 霧 2013. 9. 21. 23:22

 

모닥불의 계절이 왔습니다.

어제 얼마전에 만들어 놓은 모닥불터의 가운데를 파내어 낮추고 시멘트로 최종 마무리를 했습니다.

시멘트가 어느정도 굳은것 같아 오늘 처음으로 모닥불을 피워 봤습니다.

 

날이 밝을 때 산에서 주워온 마른 나뭇가지들로 세워쌓기를 해두었습니다.

잔 불로 뭐든 구워먹을 수 있는 철망이나 가마솥뚜껑을 올리기위해서 안에 턱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날이 어두워지고 향수와 토철이,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불꽃놀이를 시작합니다. 

 

 

불꽃의 형상이 무한히 변하는 것을 보니 불꽃은 참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한 보름달과 반짝이는 별들이 하나 둘 불꽃놀이에 끼어 듭니다.

어디선가 소쩍새가 솥적다 솥적다 우는 소리에 밤은 깊어만 갑니다.

불꽃의 자유로운 영혼을 만끽해보시라고 찍은 사진을 모두 올립니다.

 

 

 

 

 

 

 

 

 

 

 

 

 

 

 

 

 

 

 

 

저는 이 사진을 바탕화면에 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