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산골 냉모밀 정식
必 霧
2014. 5. 19. 09:08
옥천의 날씨는 아직도 일교차가 평균 17도 정도입니다.
지지난 주에는 서리가 내려 고추모종이 꼬실라지는 일도 있었지만 오늘 한낮의 날씨는 여름입니다.
얼마전 가족모임 때 동생이 모밀국수광인 저를 생각해서 만들어온 쯔유에
모밀국수를 삶아 후루룩 쩝쩝 잔치를 했습니다.
제가 워낙 국수광이다보니 마눌님의 국수요리 솜씨가 올림픽 메달급은 됩니다.^^
식탁 분위기 입니다.
노동의 연속인 시골에 오니 여기에 앉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지요.
젓가락은 두개지만 모밀은 6인분입니다.^^
마눌님이 가운데 민들레도 올렸네요.
반찬은 동치미에 어머님이 가져다 주신 무짠지 입니다.
깜빠...라고 하는 꽃인것 같은데
딸이 카네이션에 곁들여 가져온 푸른 꽃.
말려도 색이 변치않아 빈병에 꽂아 보고 있습니다.
냉모밀을 후루룩 쩝쩝 뻑. 끝. 하고 나니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동생아~~ 고맙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