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예술론
지난 9월 27일 불이분재도량의 오영택 원장님의 분재예술론 두번째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분재인들 모두 분재가 예술로 인정되기를 바라면서도
이렇다 할 분재 예술론이 없었던 실정에서
뭔가 새로운 체계와 질서를 세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원장님의 강의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해내기 어려운 것,
가장 성공이 의심스러운 것,
가장 다루기 위험한 것은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는 일이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 -
교재 프린트물 첫페이지에 올려진 문구입니다.
성공이 의심스럽고, 다루기 위험한 것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요.
이번 강의는 4대 환경요소와 나무의 구성요소간 상관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강의내용을 조금 훔쳐 봅니다.
4대 환경요소라...
햇빛, 바람, 물, 흙으로 나무를 꿈꾼다...
프랑스의 과학철학자이자 미학자인 바슐라르가 제창한 물질적 상상력의 원형이 되는 4원소인
地, 水, 火, 風(에테르, 공기)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한 제화공의 아들로 태어나 우체국 직원을 하면서 독학으로 소르본느대학의 교수가 된 바슐라르는
“기나긴 창조적 삶의 절정에서 창조하는 인간은 이 원소들 - 흙ㆍ물ㆍ불ㆍ에테르 성분 - 을
인간의 가장 드라마틱한 삶 속에 투영시킨다.”
라고 말합니다.
물・불・공기・흙이라는 자연의 원형적 질료들이 물속에 풀어놓은 물감이 스스로 운동해 모양을만들어내는 것과 같이
인간의 상상력을 통해 무수한 이미지와 형상, 그리고 詩語들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지요.
찔레사진 한 장.^^
여행의 심리적 기능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보기 위해서 여행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경탄하지 않고 어떻게 잘 볼 수 있으며 오랫동안 예비된 친근한 망상이 없다면
어떻게 현실의 새로움 앞에서 경탄할 수 있단 말인가?
위대한 여행자들은 우선 기나긴 청춘기에 대단한 몽상가이다.
여행의 취향은 상상하는 취향에 속한다.
바슐라르 / 꿈 꿀 권리
분재 예술론 마지막 세번째 강의는 10월 18일(토)2시부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