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 속의 나무
변칙적인 수형들
必 霧
2017. 8. 29. 14:51
노거수를 표현하기보다는 나무의 생장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선에 관심이 많다보니
기존의 규범에 의한 나무보다는 변칙적인 수형의 나무가 더 많습니다.
딱히 어떤 수형을 정해서 가기보다는 소재의 생김새를 고려하기도 하고
나무가 알아서 길을 가기도 하고
돌발적으로 수심과 지심을 변경하기도 하고
나무가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질지는 저도 모릅니다.
친구처럼 같이 늙어가고 있는 나무 몇 점 올려 봅니다.
물론 저도 모양목이 있습니다.^^
제주가 고향인 참빗살나무.
분재원에 한트럭 올라온다해서 트럭에서 내릴때 골라온 나무.
몽땅 자르고 몽둥이에서 다시 시작했는데
세월이 흐르니 그럭저럭 모양이 되어갑니다.
처음에 열매를 확인은 했는데 계속 자르다 보니 열매를 아직 못보았습니다.
가을 단풍일 때가 절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