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 霧 2011. 10. 10. 23:44

 

 

오늘 소사개작을 하기전에 ZERO님께서 정리해주신 내용입니다.

 

다시 정리를 해보면

1

근장에서부터 중심줄기로 이어지는 흐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 나무의 특색과 장점을

최대한 매력있게 살릴 수 있는 선을 찾아라.

 

2

그 선의 흐름을 찾았으면 그 흐름에 거슬리거나 불필요한 요소를 길게 보고 과감하게 제거하라. 

 

3

노출뿌리를 활용할 경우에는

조형적으로 기본적인 안정감을 갖춘 상태에서 생장환경의 그럴듯한 사연이 함축되어 있고

뿌리 특유의 질감과 예미가 살아있으며, 독특한 개성이 있어야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 될것 같습니다.

 

 

오늘 작업한 나무입니다.

 

 

before

after 

 

 

우선 시선을 흐리는 잔뿌리를 제거하고

근장에서 올라가는 첫곡이 급격하게 꺽여올라간 느낌을 위에서도 맞추기 위해

역으로 꺽여서 다시 올라가는 흐름을 선택했습니다.

당연히 나머지는 과감하게 제거하고

 

급격하게 굴절되며 아래로 떨어지는 일지는

평범치 않은 주간의 곡과 느낌이 맞아떨어져 살려가기로 결정합니다.

 

 

 

윗가지의 철사걸이는 내년으로 보류하고......

 

 

 

 

근장 부위가 약간 깊게 묻혔지만  우선은 그냥 두고

다음번 분갈이시에 올려심을 생각입니다.

이쪽에서 보니 일지의 자연곡이 더 재미있어 보입니다.

 

 

 

 

많이 잘려나갔지만 나무의 성격에 맞게 흐름이 정해져 만족스럽습니다.

내년에 변화될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ZERO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