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재도량 불이 수업노트

정형의 포인트3 - 강전정

必 霧 2012. 2. 17. 00:30

 

 

이번주 화요실전수업은 강전정에 관한 내용입니다.

기존의 분재이론들을 보면 낙엽이 진후의 예비전정(가전정)과 성장예비기인 2월경의 본전정(강전정)으로

논해지고 있는데 사실 지난해 잘 관리된 나무라면 2월에 강전정을 해야되는 부분은 없어야 하며

 단지 가지끝의 굵어진 눈들만 제거하는 가벼운 전정만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강전정을 하게된다면

잘못키운 나무를 수정내지 개선하거나

일정시점에서 굵어져버린 나무를 되돌리기하는 경우라고 할수 있습니다.

 

 

 

정형의 포인트3 - 강전정

 

 

성장예비기의 강전정

어찌보면 강전정의 시기가 눈을 불러오는 기간이 길어질수 있는 휴면예비기나 휴면기가 더 좋을 수도 있으나

동해에 의한 타내림의 위험때문에 물이 오르고 눈이 움직이기 직전인 2월경에 하는것이

안전성이 높다고 할수 있습니다.

 

 

 

1

잘못된 가지구성의 개선

기부에서 두개의 가지가 방치된 경우

바퀴살 가지가 방치된 경우

뚜렷한 이유없이 가지를 하향으로 내려키운 경우

 

 

 

 

2

줄기의 흐름을 개선

대부분 수관부에서 발생하는 문제

줄기와 가지가 굵기차이가 안남

줄기를 수관에서 꼭 세워야한다고 생각하고 키운경우

 

 

 

3

세력을 높인 가지의 제거

의도적인 희생지나

통제가 안되어 세력이 강해진 가지

완성목 상태에서 일정기간이 지나 피치못하게 굵어진 가지

 

 

4

가지를 굵히기 위해 상부를 제거

점세성의 확보를 위해 가지나 줄기의 하부를 굵힐 필요가 있을때

 

4지 위에서 상부를 자른다. 

 4지가 자라면서 수관이 되고 1,2,3지가 자라면서 하부도

굵어진다.


 

 

오늘의 실습목인 키큰 아그배입니다.

해당으로는 드물게 시원한 나무로 키워볼 생각으로 데려온 나무인데

자세히 뜯어보면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습니다.

 

 

바퀴살처럼 돌려난 가지가 보입니다.

 

 

줄기에서 좌우로 맞가지가 방치된데다가

좌측가지에서 다시 세개의 가지가 한지점에 몰려난게 보입니다.

 

 

더구나 하부에서 주간과 부간의 흐름이 전혀 조화스럽지 못한게 보입니다.

 

 

상부로 올라가면서 1차가지와 2차가지가 구분이 안될정도로

굵기가 비슷해진것도 보입니다.

 

 

이래 저래 문제가 되는 가지들을 제거하고

하부의 돼지꼬리같이 꼬인 부간도 제거하다 보니

나무가 좀 썰렁해졌습니다.

 정면으로 잡아본 모양입니다.

하부의 부간은 새눈을 받아 이정도로 만들어볼 생각이고...

 

우측면

 

후면

 

좌측면

 

 

 

 

 

 

 

또 다른 실습목 아그배입니다.

줄기의 중간부위에서 점세성이 부족하고

가지들이 하향으로 잡혀있으면서 지심도 불분명하며

2, 3차 가지들의 세력조절이 전혀 안돼 있습니다.

 

 

결국 상부를 쌍간으로 취목하고

하부에서 다시 만들어 올려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단 불요지와 문제되는 가지들을 제거하고...

 

 

상부의 취목부분과 하부에서 다시 키워갈 위치입니다.

 

 

취목한 쌍간의 모습입니다.

 

 

 

 

하부에서 다시 키운 모양목의 예상도입니다.

 

작업전과 예상도의 비교

 

 

 

 


 

 

 

 

 

 



 

 

 

 

다음 실습목은 장수매 석부입니다.

가벼운 전정의 경우입니다.

 

전정전

 

 

전정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