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주사 땅에 심은 운용매가 단풍이 이쁘게 들었다고 한 잔하고 장진주사(將進酒辭) / 성선경 살구꽃 피면 한 잔하고 복숭아꽃 피면 한 잔하고 애잔하기가 첫사랑 옷자락 같은 진달래 피면 한 잔하고 명자꽃 피면 이사간 옆집 명자 생각난다고 한 잔하고 세모시 적삼에 연적 같은 저 젖 봐라 목련.. 詩모음/삶, 사랑에 관한 詩 2014.10.26
幽居(깊은 거처) 연못가에 심은 범부채가 이쁘게 피었습니다. 퇴계선생의 매화시첩에 있는 시 한 편 올려 봅니다. 유거(깊은 거처) 깊은 거처의 일미는 한가히 일이 없음인데 남들은 한가한 생활을 싫어하나 내 홀로 사랑하네 동헌에 술을 두니 성인을 대한 듯하고 남국에서 매화를 얻으니 신선을 만난 듯.. 詩모음/삶, 사랑에 관한 詩 2014.07.23
어느 목수의 집짓는 이야기 제3회 서정시학 작품상 수상작입니다. 어느 목수의 집짓는 이야기 황 학 주 기적처럼 바다 가까운 데 있는 집을 생각하며 살았다 순서가 없는 일이었다 집터가 없을 때에 내 주머니에 있는 집 설계도를 본 사람 없어도 집 한 채가 통째로 뜨는 창은 미리 완성되어 수면에 반짝였다 나무 야.. 詩모음/삶, 사랑에 관한 詩 2014.02.28
입춘소감 내일이면 立春. 며칠동안 밤기온도 영상이더니 하우스안의 매화가 여기저기 피기 시작합니다. 약간 핑크빛을 띤 백매. 처음부터 하얗게 피는 백매. 꽃받침이 푸른 청매. 매화를 배경으로 괴불의 꽃도 피었습니다. 몇송이 안되는 괴불의 향기가 흐드러져가는 매화의 향기를 오히려 압도하.. 詩모음/삶, 사랑에 관한 詩 2014.02.03
섬 섬 문무학 '서다' 라는 동사를 명사화하면 '섬'이 된다. 뭍에서 멀리 떨어져 마냥 뭍을 그리는 섬 사람은 혼자 서는 그때 부터 섬이 되는 것이다 섬 복효근 동사 '서다'의 명사형은 '섬'이다 그러니까 섬은 서있는 것이다 큰 나무가 그러하듯이 옳게 서 있는 것의 뿌리 그 끝모를 깊이 하물.. 詩모음/삶, 사랑에 관한 詩 2013.12.12
[스크랩] 죽 쑤기/이생진 -죽 쑤기/이생진- 죽 쑤기가 쉽다는데 내겐 어렵다 쌀을 씻어서 물을 밥이 실패할 만큼 많이 아주 많이 고의적으로 밥은 실패하고 죽은 성공하도록 그렇게 물을 많이 넣고 끓였는데도 죽이 안 된다 이상하다 밥이 실패해서 죽이 되도록 물을 더 붓고 또 끓엿다 그런데 밥은 실패하지 않고 .. 詩모음/삶, 사랑에 관한 詩 2013.08.22
인동차 아침신문의 詩 한 편.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시골집이 그리 크지않은 동산의 기슭에 있었습니다. 지금의 불이도량과 거의 비슷한 터라서 도량이 처음부터 마음에 와닿았던 것일까요. 이 詩를 읽으니 시골의 정취가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가마솥에 아궁이불로 밥짓던 굴뚝에 매캐한 .. 詩모음/삶, 사랑에 관한 詩 2013.02.28
[스크랩] 매화 매화에 대한 시 梅一生寒不賣香 ㄴ 눈물 한 잎 ㅡ 장태숙 ㄷ 돌 매화나무처럼 ㅡ 원재훈 ㅁ 매화 ㅡ 매요신.박정만.복효근.서 정주.왕안석.이병기. 매실을 따며ㅡ 詩經 매화가 필 무렵 ㅡ 복 효근 매화곁에서 ㅡ 고재종 매화나무 곁을 지나다 ㅡ 양 문규 매화나무 앞에서 ㅡ 최두석 매화를 .. 詩모음/꽃, 나무의 詩 201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