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 속의 나무

애기목련

必 霧 2012. 3. 15. 00:41

 

 

제게와서 올해 처음 꽃을 보여준 애기목련입니다.

정확한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명으로 히메 고부시라고 들었습니다.

 아직 덜피어서그런지 향기가 약하지만 아주 깨끗하고 신선한 향이 느껴집니다.

 

 

 

 

 

꽃이 지고나면 가지정리와 간단한 철사걸이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파란색 물탱크를 배경으로...

 

 

고등학교시절 좋아했던 사월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가사가 박목월님의 시였지요?

 

 

 

사월의 노래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불어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지금 다시 읊어보니 이 대목에서

웬지 가슴이 절절해집니다.

하우스에서는 계절이 한달정도 빠르다치고

역시 사월은  잔인한 달인가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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