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원 구석에서 물도 거름도 못받아먹고
겨우겨우 목숨을 유지하고 있던 팽나무.
들고서 여쭤보니 저한테 버리겠답니다.
저는 왜 이런 나무에 애착이 가는지......
그냥 받기는 뭐하고 안받겠다는 것을 만원을 드리고 모셔왔습니다.
마른 가지들을 잘라내고 나니 가지가 달랑 몇개.
힘없이 축 처진 가지 하나를 철사를 걸어 위로 올려주었습니다.
어떻게 풀어갈지는 내년에 세력을 올려 놓고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작업 전
작업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