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일본 노아시 전문가가 쓴 노아시 책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노아시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 올려놓습니다.
참고로 일본과 우리의 기후가 다르다는 점을 아시고, 참조하셨으면 합니다.
노아시 육성법(분재)
물주기(물주기 요점)
물주는 목적
① 나무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한다.
② 뿌리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한다.
③ 잎과 줄기의 더러움을 씻어낸다.
마르면 듬뿍 주지만 기본적으로는
① 성장기 : 오전 1번, 오후 1번 합계 2번이 기준
② 충실기 : 1일 1~2번, ①②는 저녁에 잎에 물주기
③ 휴면기 : 반드시 오전중에, 1~2일에 1번
물을 안 주거나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된다.
① 성장기 물부족은 낙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② 물빠짐이 잘 안 되는 상태일 때 물을 너무 많이(장마) 주면 낙과한다.
③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물 담은 그릇에 화분째로 담가놓거나 겉흙에 이끼를 깐다.
자신이 물줘야 할 페이스를 계산한다.
① 화분을 놓은 곳(햇볕, 통풍), 화분 크기, 나무 크기, 수세에 따라 물이 마르는 정도가 다르다.
노아시는 물을 좋아하나 너무 많은 물(과한 습도)를 싫어한다.
물이 조금 부족하면 잎이 약간 시들고 색이 변하지만, 5~10분간 화분째로 물에 담가두면 된다.
물주는 솜씨가 수세의 상태를 좌우한다.
배양토를 항상 적절한 습도로 유지하기는 어려우나, 듬뿍 물을 주고 나면 겉흙이 하얘질 때까지 물을 삼가는 것이 요령이다.
거름주기(비료 선택)
식물은 자연에서 공급받는 양분만으로는 절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으므로, 인위적으로 필요한 양분을 주는 것을 거름주기라고 한다.
3요소(대량요소)를 균형있게 포함한 것
① 질소(N) : 잎과 뿌리의 생육을 촉진한다
② 인(P) : 개화, 결실을 촉진한다
③ 칼륨(K) : 뿌리와 잎줄기를 강화해 병을 예방한다
3요소 외에도 중량요소, 미량요소를 균형있게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고른다.
유기질비료를 기본으로 한 배합비료를 선택한다.
무기질비료(화학비료)만 사용해서는 참다운 수세를 유지할 수 없다.
열매맺는(열매를 보는) 과일나무에는 인이 많이 든 비료로.
열매를 많이 맺게 하려면 특히 인이 많이 들어간 비료로 고른다.
노아시는 비료를 좋아한다.
지효성 비료라면, 성장기에 많이 주더라도 역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강한 수종인다.
비료를 주는 시기
① 생육기(4~10월) : 3~4번
6월을 정점로 해서 그 전후에 준다. 9월 중순에 1번.
② 휴면기(11~3월) : 필요 없음
겨울철 비료는 때로 해가 된다.
병충해 구제
각종 해충과 병에 듣는 만병통치약같은 살충제나 살균제는 없다. 조기 발견하고 원인규명을 서둘러서, 어떤 약을 쓸지는 전문가와 의논하고 올바르게 살포해야 한다.
살충제 - 해충 구제
노아시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은 깍지진디류, 감꼭지나방 유충류, 방귀벌레류, 쐐기, 송충이류 등
살균제 – 병원균 방제
병해는 원인 판명이 어렵고, 약을 고를 때도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걸리지 않도록 예방이 중요하다. 노아시 잎에 검은 반점이 생기면 요주의!
예방 시기
① 겨울철 유황 혼합제 살포
② 6월, 7월 각 1번씩 살균제 예방 살포
③ 9월 상순에 살균제 예방 살포
살포 시간 – 올바른 희석 비율로 –
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이른 아침, 저녁, 흐린 날을 골라 살포한다.
관리(장소 고려)
노아시 뿐만 아니라 생물은 볕이 잘 드는 곳일수록 봉오리를 많이 맺는다. 특히 생육기의 정점인 6월 전후에는 되도록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이 좋다.
화분은 지면에 직접 놓지 말고, 지면에서 60cm정도의 선반에 좋는 것이 이상적이다. 가을철에는 더 높은 곳에 두고 열매를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더욱 잘 보인다. 태풍 때는 화분 고정을 잊지 말도록!
일년내내 밖에서 키울 것
노아시의 자생지는 겨울철이 -8℃, 여름철이 38℃로 기온차가 커서 더위, 추위에 강한 품종이다. 가을에 분갈이한 나무와 수세가 좋지 않은 나무는 찬바람과 눈을 피할 수 있도록 처마 등을 두어 보호해 준다.
실내감상시 주의점
겨울철 난방중인 실내에 장기간 두는 것은 피한다. 감상 후에는 가지에 물을 분무하고 바깥바람을 쐬도록 하여 휴면시키는 배려를 잊지 말도록!
수형 조성(수형 유지 전정)
나무의 형태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무 자신(자연)이 창조하는 것이다. 한정적인 성장에 약간의 도움을 줌으로써, 사람의 바램을 조금 이루는 것으로 족하다.
수형을 생각한다.
① 노아시에는 정형이 없다.
외줄기형, 포기줄기형, 벼랑나무형 등 수형이야 어찌 됐든 노아시 본연의 멋을 살린 운치있는 나무를 만들 수 있다.
② 형태에 얽매이지 말고, 소재를 살린다.
그 나무 스스로가 되고자 하는 형태를 감안하여 약간 도움을 주며 계속 키우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라날 것이다.
③ 작은 목표와 목적을 갖는다.
나무가 자라는 대로 완전히 방치하는 것이 아니다. “나무 나름대로” 자라게 하되, 자신만의 수형을 머릿속에 그려 웃자라는 가지는 억제하고 중복되는 가지는 전정하여 형태를 정돈해 준다. 철사로 무리하게 구부리지 말고 가위로 유도하는 법을 배웠으면 한다.
④ 나무 나름대로 키우는 궁극의 수형 조성
백 그루의 나무를, 백 명 혹은 한 명이 키워 각기 다른 개성적인 나무가 되기에 즐거운 것이다. 나무와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독창적인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 궁극의 수형 조성일 것이다.
정지전정
강함을 꺾고 약함을 돕는 것이 전정의 비법이라 생각하자. 저절로 멋지고 자연스러운 수형이 될 것이다. 몇 수 앞까지 읽어낼지가 과제이다.
① 수관을 억제한다.
윗부분이 커지기 쉽기 때문에, 위쪽 끝이 무성한 가지는 나무 높이를 고려하여 몇 번이고 자른다.
② 웃가지를 억제한다.
야생종 노아시의 웃가지에는 가시가 있다. 방치하면 수형이 흐트러진다. 빨리 가지 밑동까지 잘라낸다.
③ 웃가지 활용
길러서 나무 전체에 활력을 주고 뿌리도 활해 지는 점을 이용한다. 낙엽 후 가지 밑동까지 잘라낸다.
④ 성장세가 왕성한 가지 치기
크게 키우고 싶지 않을 때, (아래쪽) 잔가지를 더 많이 치고 싶을 때 가지 밑동에서 잎 2~3장 정도가 남을 정도로 잘라낸다.
⑤ 적심(가시 끝 잘라내기)
나무를 작게 만들고 싶을 때, 가지를 정돈할 때 끝을 잘라 성장을 막는다.
수형 유지법
① 가위 조형법
나무가 가진 성질을 살려 형태를 잡기 위해서는 가위로 나무를 다루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가장 어렵고 심오한 방법이기도 하다.
가지치기와 적심을 반복해 가지를 유도해 가면 오래된 나무의 모습이 나타난다. 멋진 곡선을 만드는 기술은 노아시 열매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많은 양을 키워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 누구든 능숙해지는 법이다.
② 잡아당기기, 지지하기
끈이나 대나무 젓가락 등을 이용하여 가지를 올리고 내리거나 벌리고 좁힌다. 길이 들 때 까지 시간이 필요하나, 나무가 다칠 염려가 없다.
③ 철사 감기
노아시에 철사로 입힌 상처는 언제까지고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 볼만한 수형으로 빨리 만들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적어도 상처를 입히지 않는 배려를 했으면 한다.
나무의 개성을 무시하고 줄기와 가지에 철사를 감아 강제로 구부리는 것은, 사람의 어긋난 가치관이자 욕심이며 잘못된 방법이다.
가지 형태 조성 시기
① 싹트기 전 전정
겨울잠에서 깨어나 눈이 통통해질 무렵이 나무 전체 형태와 가지 성장의 강약 균형을 정돈할 절호의 타이밍이다.
② 5월 중순~하순에 성장세가 왕성한 가지를 전정
결실에 일희일비할 무렵에 가지 성장의 강약이 나타난다. 6월은 내년 꽃눈을 맺기 시작하는 시기이니 그 전에 균형을 조정한다.
③ 6~8월 전정한 후 나온 가지에서는 꽃눈이 나지 않는다.
꽃눈이 생기는 이 시기에는 잘 자라고 성장세가 왕성한 가지의 적심을 한다. 너무 많이 잘라내는 것은 피한다.
④ 8월 하순(성장 휴지기)의 전정
이 시기에는 내년 꽃눈을 고려하여, 나무 전체의 균형을 보고 전정한다.
⑤ 낙엽 뒤의 가벼운 전정
감상기를 대비하여 특히 성장세가 왕성한 가지만 전정한다. 약간 균형이 흐트러진 듯한 편이 자연스럽다.
⑥ 불필요한 가지(忌み枝)의 전정
산지(閂枝), 차지(車枝) 등을 가리키는데, 꼭 싫어할(제거해야 할) 필요는 없다. 전체 균형과 가지 간격이 중요하며, 너무 북적이거나 성장세가 왕성한 가지는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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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무에서 열려도 열매 형태가 다른 이유는 가루받이 상태에 따라 씨앗 개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4개가 들어가면 상하좌우 대칭인 단정한 열매가 된다. 윗줄은 가루받이하여 씨앗이 든 열매. 아랫줄은 씨앗이 없는(무핵과) 열매. 품종에 따라 씨앗이 들어가는 데 특징(개성)이 있다.
분갈이(시기 선택)
노아시를 오래 키우며 유지하는 데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작업이다. 제한된 화분 속에서 계속 자라면, 식토는 점점 굳고 물의 참투와 유지 상태도 악화되어 자라는 데 지장을 주게 된다. 물빠짐이 잘 안 되면 흙을 갈아 새 뿌리를 내서 나무를 다시 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노아시 뿌리의 성질
①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숨은 눈을 틔워 세대교체를 반복해 온 노아시 뿌리는, 땅 위의 부위와 마찬가지로 잘 자라고 강인하다.
② 강인한 성질을 가진 반면, 뿌리를 잘리는 데 민감한데다 재생 속도가 느리다. 일본 감과 마찬가지로, 분갈이할 때 뿌리를 깊숙히 자를 경우 가수면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③ 잔뿌리(모근)의 뿌리골무(끝)으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한다는 점과 재생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분갈이 할 때 잔뿌리를 자르거나 다치게 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④ 빈번한 분갈이는 자라는 데 해가 된다. 나무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3~5년에 1번이면 된다.
봄철 분갈이의 약점
① 노아시 뿌리는 꽃필 무렵 움직이기 시작한다. 뿌리가 불완전한 상태로 움직이기 시작한, 힘없는 어린 잎은 강풍과 늦서리에 호되게 당한다.
② 가루받이한 열매가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봄철에 시작을 잘못하면 일년내내 안좋은 영향이 지속되기 쉽다.
6월의 분갈이
① 신록이 깊어져 성장기의 정점을 이루는 기세를 살려 시행하는 분갈이는, 온도와 습도도 알맞고 좋은 조건이 갖춰지는 절호의 시기라 할 수 있다.
② 아직 열매맺지 않은 나무와 수나무의 분갈이에는 이 시기가 최적이다.
③ 가루받이하여 열매맺은 나무는 이 시기에 아직 불안정하므로 부적당하다.
④ 봄철 분갈이를 피하고 싹이 남과 동시에 비료를 주어 잎이 충실해졌을 때의 분갈이는, 뿌리의 활동도 활발하고 기세도 약해지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초가을(8월 하순~9월 상순)은 분갈이 적기
① 봄가을 성장기의 휴지기인 이 시기는 노아시를 분갈이하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② 열매맺은 상태라도 낙과는 하지 않지만, 반쯤은 열매를 따서 부담을 줄여주는 배려는 필요하다.
③ 뿌리는 10월 내내 활동하므로, 연내에 충실해져 다음해 봅에 제대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④ 분갈이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겨울철 찬바람을 피하고 식토가 동결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관리가 필요하다.
용토
① 적옥토2 : 산사1~2의 비율
② 풍토에 맞는 지역의 용토, 평소 사용해 익숙하던 용토면 된다. 주의할 점은 물빠짐이 잘 되는 용토, 풍화가 잘 안 되는 흙을 사용할 것.
화분 고르기
작은 화분이나 얕은 화분에서도 기를 수 있으나, 물주기가 가능한지 여부를 고려한다. 열매를 맺은 나무라면, 과감한 발상으로 화분을 골라 실내에 장식해 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분갈이 주의사항
① 분갈이할 때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조심한다.
② 잔뿌리를 자르거나 다치게 하지 말 것.
③ 딱딱해진 묵은 흙은 수압을 이용해 씻어내면, 뿌리가 다치지도 않고 마를 염려도 없어서 좋다.
④ 뿌리의 뻗음새를 보고, 성장세가 왕성한 뿌리는 잘라내지만 가는 뿌리는 자르지 말 것. 분갈이 후에 나무나 뿌리(밑동)이 흔들거리는 상태는 최악이다.
⑤ 분갈이 용토는 뿌리와 뿌리 사이에 대나무 젓가락이나 느티나무 봉을 사용해 넣어줄 것. 난잡하게 집어넣어 뿌리를 다치게 하지 말 것.
⑥ 용토를 넣으면 물을 듬뿍 주어 뿌리와 흙이 자리를 잡도록 한다.
⑦ 분갈이 후에는 강풍이 들이치지 않는 반그늘에 둔다. 일주일은 주의깊게 지켜볼 것.
⑧ 분갈이 후에는 얼마간(약 1개월 정도) 비료는 안 주는 편이 좋다.
번식법Ⅰ(여러가지 번식법)
분주, 꺾꽂이(뿌리, 가지), 취목을 통한 번식법은 원목과 완전히 같은 나무를 심기 위한 수단이다. 그러나 싹은 수그루의 꽃가루에 따라 어미 나무와 완전히 다른 것도 나 새로운 품종이 태어나게 되어, 어미 나무와 닮았어도 동일한 품종이라고는 할 수 없게 된다.
분주
원목 뿌리에서 나온 숨은 눈은 3년째에 접어들면 충실해져 열매맺는 품종도 있다. 분갈이할 때 숨은 눈이 뿌리내리도록 하여 독립시키는 것을 분주라고 한다. 품종에 따라 숨은 눈이 돋지 않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은 돋는다. 분갈이할 때의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분주는 3년 이상 된 나무가 활착률도 높고 열매도 빨리 맺는다.
꺾꽂이(가지)
원예계에서는 꺾꽂이를 통한 번식이 많다. 봄, 6월, 여름, 가을에 가능한데, 활착률 데이터가 없어 발표할 수는 없으나 추후 연구할 과제 중 하나이다. 꺾꽂이의 난점은 뿌리가 충실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려 열매맺기까지 5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다.
접붙이기
대목으로 쓸 싹 묘목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서, 우량품종과 결합유착시켜 절지와 정원수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꺾꽂이(가지)
고유 성질상, 분갈이때 나오는 잘린 뿌리를 묻어 배양토에서 발아시키는 것을 말한다. 꺾꽂이 후에 관리하기도 쉬워 확실하게 번식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① 잔뿌리는 발아하기 어려우나, 두껍고 잔뿌리가 달린 것은 발아 확률이 높다.
② 분갈이 용토와 마찬가지로 물빠짐이 잘 되는 흙을 사용하고, 뿌리는 흙으로 완전히 덮는 편이 좋다.
③ 빠르면 꺾꽂이 후 약 2개월만에 발아한다. 개중에는 해를 넘겨 다음해 발아하는 것도 있다.
④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 나무가 지친 상태면 뿌리에도 힘이 없고 발아율은 떨어진다.
⑤ 품종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있어, 발아하기 어려운 것, 가늘어도 발아하기 쉬운 것 등이 있다. 판단 기준으로, 숨은 눈이 많이 돋는 것은 꺾꽂이했을 때 발아율이 높다.
취목
나무의 가지나 줄기가 뿌리를 내도록 하여, 뿌리가 나오면 잘라내 독립된 나무로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노아시도 조건이 갖춰지면 비교적 쉽게 취목을 할 수 있으니, 필요없는 가지로 시험삼아 해 보세요.
① 성장세가 왕성한 가지일수록 뿌리도 빨리 나고 성공률도 높다. 예를 들어 3년된 웃가지는 쉽게 성공할 수 있다.
② 취목할 가지를 정하면, 전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키우고 열매는 따서 원기왕성한 상태가 되도록 사전에 준비해 둔다.
③ 환상박피할 때 가지 직경이 1cm 이상일 경우에는 혹가위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1cm 이하는 주머니칼을 사용한다.
번식Ⅱ(씨뿌리는 즐거움)
씨를 뿌려 꽃피우고 열매맺기까지 일본 돌감나무가 8~10년이 걸리는 데 비해, 노아시는 4~5년이 걸린다. 어느 수나무와 가루받이를 시키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품종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꿈이 더욱 커진다. 어미 나무와 닮은 나무가 태어나기는 하나 완전히 동일한 나무는 아니다.
과거 15년간 많은 종자를 시도해 왔는데, 드문 품종, 기이한 품종, 우량한 품종 등 그 수도 늘어났다. 원목 200종을 분류하고 나면 다음엔 일본에서 태어난 종자의 분류도 숙제다. 기념수로서 싹틔워 세상에 하나뿐인 오리지널 품종을 태어날 때부터 키우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꽃피우고 열매맺기까지 5년
빠르면 만 3년 후 4년째에 열매맺는다. 키우는 법이나 환경에 따라서도 차이가 생기지만, 품종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암그루4, 수그루6의 확률
수그루가 일찍 꽃이 피고 암그루 쪽이 햇수가 걸린다. 참는자에게 복이 있다.
자웅이주
암그루와 수그루가 별개의 나무로 자라는 것을 말한다. 노아시는 대부분 이 타입이다.
자웅동주
노아시에는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피는 양성 타입이 있다. 「수그루에 열매가 달리는」 것은 싹 중에 1~2% 확률로 나타나는 귀중품이다. 대개는 수그루에 가까운 양성이며, 1~5개의 열매를 맺는다. 암그루에 가까운 양성은 열매를 많이 맺으나 상당히 희귀하다.
묘목 키우는 법-화분에 심은 경우-
① 만2년간 분갈이는 하지 않는다. 6호 화분에 10개가 기준이다.
② 비료는 2년째부터 조금씩.
③ 3년째 6월에 분갈이. 1그루씩 화분에 심는다.
이 때 가지와 뿌리를 잘라내도 된다. 비료는 1개월 지나서 조금씩.
④ 분갈이 후 며칠간은 반그늘에 둔다. 잎이 시들지 않는다면 햇볓이 잘 드는 곳에 둔다.
⑤ N, P, K가 균형있게 들어있는 비료를 준다. N은 잎, P는 열매, K는 뿌리를 위하여.
⑥ 뿌리가 충실해야 꽃이 빨리 피므로 꽃이 피기까지는 분갈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⑦ 4년째부터 꽃을 확인한 후(5월 상순)에 가지 전정을 하는 것이 좋다.
열매맺기(열매를 맺는 여러가지 조건)
노아시는 자웅이주이다.
암그루에 열매맺게 하려면 수그루가 필요하다. 암그루와 개화를 일치시키기 위해 수그루는 여러 그루를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드물게 자웅동주가 있다.
수꽃에 섞여 암꽃을 피우는 나무로, 열매는 몇 개 안 되나 암수 양성을 가진 희귀한 품종이다. 상당히 드물게 열매를 많이 맺는 양성도 있다.
단위결과하는 품종
그러한 성질을 가진 품종이 수정하지 않아도 씨방만 발달하여 씨 없는 열매를 맺는 현상을 단위결과 또는 단위결실이라고 한다. 그러한 열매를 “씨 없는 과일” 또는 “무핵과”라고 부른다. 한 그루의 나무에 수정해 씨가 든 큰 열매와 씨 없는 작은 열매가 동시에 열리는 현상이 생긴다.
교배
① 자연수분-노아시는 곤충을 매개로 수정한다-
야생에서는 벌을 비롯한 곤충 등을 매개로 수분한다. 참고로 벌은 3km까지 꽃가루를 나른다고 한다.
② 인공수분-확실하게 열매맺도록-
자연에 맡겨서는 수분이 어려울 때나 특정 개체간에 수분시키고 싶을 때는 인위적으로 수분토록 한다.
수분 조건
① 개화 시기의 일치를 꾀한다.
개화 기간은 7~10일. 동시에 개화시키기 위해 관찰과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② 수꽃을 일찍 피운다.
수꽃이 제때 피도록 수꽃 개화를 앞당기도록 강구한다. 일찍 개화했을 때는 꽃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 인공수분 시키면 된다.
③ 인공수분으로 확실하게 열매맺도록
예를 들어 도심 베란다에서 키우는 소품에는 미리 수꽃을 준비해 인공수분 시키면 된다.
④ 개화기 약제살포는 금물
곤충이 온다는 점을 고려하여, 꽃이 필 때는 물론이고 그 전부터 살충제 살포는 피한다.
열매맺는 데 중요한 조건 3개
① 암수 개화 일치와 확실한 수분
② 뿌리 충실
뿌리가 썩거나 분갈이 등으로 뿌리 상태가 충분하지 않으면, 수정돼도 낙과한다.
③ 수세 충실
전해 열매를 너무 많이 맺어 체력을 다 쓴 상태, 인 등의 비료 부족으로 나무에 힘이 없는 상태, 물 부족 등으로 뿌리가 썩어 수세가 쇠한 상태면, 수정해도 낙과한다.
꽃눈 분화-꽃눈 형성 조건-
① 뿌리를 충실하게 한다.
건강한 뿌리가 화분을 가득 채우면 나무는 성숙해져 꽃눈을 맺으려 한다.
② 적심
꽃눈 형성기(6~7월)는 성장세가 왕성한 가지를 억제하거나 적심하여 꽃눈 형성을 유도하면 더 효과적이다.
③ 인이 함유된 비료를 준다.
깻묵으로만 된 질소비료를 제한하고 인 등을 균형있게 함유한 비료를 준다.
④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둔다.
유실수는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우지 않으면 꽃눈을 맺으려 하지 않는다.
⑤ 무리한 개화 유도는 필요 없다.
물 부족, 상처, 화학비료 다용. 호르몬제 사용 등, 무리한 유도는 피하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열매맺도록 하는 방법이 좋다. 체력이 없는 나무에 무리하게 많은 열매를 맺게 하면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과일 따기-목적과 효과-
① 매년 열매를 맺게 하여 감상하기
나무에 달리는 대로 주렁주렁 열매를 맺으면 격년으로 열매맺게 되기 쉽다. 이른 시기(7~8월)에 반 이상의 열매를 따서 체력 소모를 막고 다음해 체력을 축적한다. 비료를 많은 듯하게 주고 매년 열매 모습을 감상하는 방법이다.
② 적은 열매를 아름답게
체력 100에 열매 100보다 체력 100에 열매 20을 엄선하면, 열매는 탐스럽고 광택을 더해 선명한 색으로 장기간 아름다움을 유지한다. 소수정예주의로 매년 충실한 열매의 모습을 감상하고 싶다.
③ 나무를 쉬게 한다.
분갈이를 하여 뿌리가 충분치 못할 때, 매년 열매를 맺을 때, 병으로 수세가 쇠할 때 등은 열매를 따서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친절을 베풀었으면 한다.
④ 수세 조성을 우선시
나무는 자손을 늘리기 위해 양분을 전부 열매에 쓴다. 그 힘을 가지와 잎으로 보내 수세 조성에 전념하는 것도 명안이다.
p.135 p.134
암꽃 : 꽃받침 조각이 커 꽃을 보호하고 있다.. 수꽃 : 꽃받침 조각이 작아 꽃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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