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들어 비가 싸드락 싸드락 쉬지않고 옵니다.
이번 비는 농사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비지만 저는 좋습니다.
찬비에 회잎나무가 먼저 단풍이 듭니다.
참회나무 열매도 여기저기 붉게 터지고
나래회나무 열매도 붉은 색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단풍이 좋은 참빗살이 열매가 많이도 붙었습니다.
가을이면 열매색이 진분홍으로 익습니다.
정말 대단한 겹백일홍.
쉬지않고 꽃을 피워냅니다.
마가목 열매가 실하게 달렸습니다.
청수국은 아직도 꽃을 피워 올립니다.
층꽃
여기저기 댕구알버섯이 핍니다.
한때 비싸게 팔렸다는데...
뭐든 땅에 심기에 절호의 기회라서 이것저것 위치를 잡아 심어봅니다.
버드나무아래 바위수국
50년쯤 지나면 이렇게 되겠지요.
언젠가는 이나무에 거름이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루에서 잘보이는 앞마당에는 잎이 아스파라가스 같은 브론즈펜넬.
땅에 심으면 엄청 무성하게 번집니다.
산길 입구에 무늬... 뭐였더라?
내년을 위해 파종해놓았던 접시꽃
수국밭에 무늬 떡갈나무.
나무가 커지면 떡갈나무 그늘아래 수국을 심어야지요.
키다리 분홍쑥부쟁이.
해가 갈수록 무섭게 퍼집니다.
분재하우스 바닥에 있던 것들을 전부 끄집어내서 비도 좀 맞힐겸 정리를 합니다.
어쩌다가 이나무에 삘이 꽂혀 애를 먹고 있습니다.
세계3대 홍엽수 중 하나.
밀원수이기도하고 커지면 수피가 거칠게 터져 매력있는 나무.
씨를 받아 파종해서 키우고 있는데 초기성장이 느려 속이 터집니다.
진달래과라서 그런지 천근성이라 제일 좋은 묘들은 재작년에 땅에 심었다가 가뭄에 모두 타죽고...
성목이 되면 수고가 20m정도 됩니다.
언뜻보면 블루베리 같기도 합니다.
파종 3년차에 꽃이 옵니다.
미국에서는 이나무 축제를합니다.
여기서 나온 꿀도 팔고, 목공예도 팔고...
찔레는 오늘도...
분목에 난 풀과 이끼제거에 일등공신인 도시락포크.
항상 웃는 얼굴이라서 좋고 애칭이 근사미입니다.
근사미 어디뒀더라?
일은 해야 준다를 거의 신조처럼 여기고 살았는데
일을 해도해도 끝이 안보입니다.
조만간 일거리를 안만들어야 일이준다로 바꿔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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