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 속의 나무
나무도 사람들 처럼 제 멋에 산다.
나무들 마다 제각기의 멋을 읽고, 대화하고, 어깨를 두드려 주는 재미로 산 속에 틀어 박혀 산다.
누군가 좋은 나무는 이래야 한다고 얘기한다면 그저 웃을 뿐......
작년 겨울에 분에 올렸던 소사나무.
죽은 듯이 있다가 장마철에 순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