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그림 속의 나무

[스크랩] 매화도

必 霧 2012. 5. 14. 18:49

《梅花图》작자:왕사신(汪士慎)청대(清代) 상해박물관 소장


 

 이 그림은 청담하고 수려하면서도 고상한 운치가 서려있는 왕사신(汪士慎)의 작품입니다.

왕사신은 양주팔괴 중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가늘면서도 힘이 있고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매화를 그리는 데 있어 작자의 독특한 풍격을 엿 볼 수 있습니다.

김농(김동심)은 이 그림을 평하길

 

"소림(巢林-왕사신의 호)은 무성한 가지를 그려, 천개의 꽃 만개의 꽃술이 피고지었네.

차가운 향(冷香) 잘 다스려 마치 패교의 눈바람 속 석별의 정취가 어려 있는 듯 하다(?)

.(巢林画繁枝,千花万蕊,管领冷香,俨然灞桥风雪中)"고 했습니다. 

그러나 작자가 남긴 매화 작품을 보면 가지,꽃은 그다지 무성하지 않습니다만 

그의 특기는 시원스럽고 야윈것을 잘  묘사하는 것이었는데.

 "시원하고 세련된 느낌, 차가운 향이 사방에 퍼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매화그림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출처 : 차 한잔의 미학
글쓴이 : 으름꽃핀언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