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이야기/이런저런 이야기

[스크랩] 男과 女

必 霧 2010. 5. 13. 19:57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쉬지않고 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계속 온답니다.

 

근데 왜 제목이 남과 여냐구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제가 어렸을적에 본 <남과 여>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라서...ㅋ

프랑스영화였던것 같은데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답고

배경음악도 프란시스 레이의...... 다 아시죠? 

여자주연배우의 이름이 아누크 에메였던가...

사진크기가 작긴하지만  추억속의 얼굴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여주인공이 처음 만난 남자주인공의 차를 빌려타게되어

빗길을 드라이브하는 장면인데...

서먹서먹한 두 사람사이의 묘한 호기심섞인 긴장감이  느껴지면서...

차창에 맺히는 빗방울들...

삐걱거리며 움직이는 윈도브러쉬...

고인물을 바퀴로 가르고 가는 장면들이

두 주인공의 표정과 함께 너무 아름답게 묘사되어서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저 장면을 재현해 봐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차를 사고 보니 ...

이미 결혼을 해버렸네요 ㅠㅠ

 

다음 세상에 태어난다면

꼬옥 ~ 결혼 전에 차를 살겁니다.ㅎㅎ

 

 

 

출근하면서 빗길을 찍어봤습니다.

 

 

 

 

꿈깨고 정신차리라는군요...ㅋ

 

 

 

 

사이드 미러가 잘 안보입니다.

빗길에 과속하지마시고 안전운행하세요.^^

 

 

출처 : 杏 村 園
글쓴이 : 삼테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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