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쉬지않고 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계속 온답니다.
근데 왜 제목이 남과 여냐구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제가 어렸을적에 본 <남과 여>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라서...ㅋ
프랑스영화였던것 같은데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답고
배경음악도 프란시스 레이의...... 다 아시죠?
여자주연배우의 이름이 아누크 에메였던가...
사진크기가 작긴하지만 추억속의 얼굴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여주인공이 처음 만난 남자주인공의 차를 빌려타게되어
빗길을 드라이브하는 장면인데...
서먹서먹한 두 사람사이의 묘한 호기심섞인 긴장감이 느껴지면서...
차창에 맺히는 빗방울들...
삐걱거리며 움직이는 윈도브러쉬...
고인물을 바퀴로 가르고 가는 장면들이
두 주인공의 표정과 함께 너무 아름답게 묘사되어서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저 장면을 재현해 봐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차를 사고 보니 ...
이미 결혼을 해버렸네요 ㅠㅠ
다음 세상에 태어난다면
꼬옥 ~ 결혼 전에 차를 살겁니다.ㅎㅎ
출근하면서 빗길을 찍어봤습니다.
꿈깨고 정신차리라는군요...ㅋ
사이드 미러가 잘 안보입니다.
빗길에 과속하지마시고 안전운행하세요.^^
출처 : 杏 村 園
글쓴이 : 삼테기 원글보기
메모 :
'다른이야기 >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속의 대난지도 (0) | 2010.05.25 |
---|---|
필무렵 (0) | 2010.05.21 |
[스크랩] 비온 뒤의 행복 - 2 (0) | 2010.05.13 |
[스크랩] 비온 뒤의 행복 - 1 (0) | 2010.05.13 |
[스크랩] 아쉬운 밀양 여행 (0) | 2010.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