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나 봅니다.
쏟아지는 비에 한강이 온통 뿌옇습니다.
장마에 대한 詩 한 편 올려 봅니다.
장마
안수동
줄창 울고는 싶었지만 참고
참은 눈물이 한번 울기 시작하니
도저히 멈춰 지지가 않는 거지
누군가의 기막힌 슬픔은
몇 날 몇 밤을 줄기차게 내리고
불어 터진 그리움이 제살 삭이는 슬픔에
이별한 사람들은 잠수교가 된다
해마다 7월이면
막혀 있던 둑들이 젖어
매일 하나씩 터지는 거지.
시인은 장마를 누군가의 기막힌 슬픔으로 비유하는군요.
비는 왜 슬픔에 비유될까요?
저는 비를 보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데......
언젠가 제 사주풀이에 水가 많다고 들은거 같은데 그래서일까요.
잠수교도 뿌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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