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모음/삶, 사랑에 관한 詩

인동차

必 霧 2013. 2. 28. 07:31

 

 

 

 

 아침신문의 詩 한 편.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시골집이

그리 크지않은 동산의 기슭에 있었습니다.

지금의 불이도량과 거의 비슷한 터라서 도량이 처음부터 마음에 와닿았던 것일까요.

 

이 詩를 읽으니 시골의 정취가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가마솥에 아궁이불로 밥짓던 굴뚝에

매캐한 연기 모락모락 피어나고.

구석에 그늘지여

무가 순돋아 파릇하고

 

지금 고향은 개발이 되어 산조차 흔적도 없고

이제 내 어린 시절이 그대로 정지되어 옮겨진듯한 곳,

정지용의 고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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