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계속 눈이 와도 나뭇가지에는 쌓이지 않더니 어젯밤 내린 눈에 눈꽃이 피었습니다.
마루에서 본 풍경입니다.
밖에서 다시 한 컷.
찔레가 놀자고 달겨듭니다.
눈과 비교해보니 찔레가 회색으로 보입니다.
일을 보고 눈으로 덮었네요.
찔레의 발자국.
난생 처음 보는 눈이 찔레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요.
빨랫줄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모과가 달랑 세개가 남아 눈맛을 보았네요.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다니는 저를 찔레가 계속 졸졸 따라다닙니다.
오가피나무와 아스파라가스 위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필무산방의 하얀 글씨에 눈이 하얗게 덧칠을 해주었습니다.
대추나무와 은행나무 가지에도...
ZERO님이 주신 섬개야광의 빨간 열매위에도 눈이 쌓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납니다.
자르지않고 두었던 진다이개미취의 마른 꽃대에
다시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목련의 꽃눈 위에도...
토철이는 바위굴로 들어가는 다리위에서 왔다갔다 신이 났습니다.
토끼털 코트를 입으니 전혀 춥지않은가 봅니다.ㅎㅎ
가막살의 빨간 열매 위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오솔길로 올라가는 비탈에도...
연못풍경입니다.
계곡가.
빨간 열매가 달린 찔레나무에 쌓인 눈.
오솔길 산책로의 풍경입니다.
하우스 안에서 핀 백장수매입니다.
가급적 야취를 살려가며 키워 볼 생각입니다.
하얀 눈, 파란 하늘, 그리고 겨울나무가 있으니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