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霧山邦/必霧의 정원

가을안개

必 霧 2014. 10. 28. 11:51

 

 

요즘 며칠째 안개가 강하게 내립니다.

보통은 해가 뜨면 바로 걷히는데 요즘은 오전9시가 넘어도 자욱합니다.

자꾸 보니 안개도 중독이 됩니다.

 

 

 

 위는 어제 아래는 오늘.

국화 뒤에 있는 목련과 느티의 잎색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갑니다.

 

지천으로 핀 산국 너머로 안개낀 풍경입니다.

 

 

 산비탈에 여기저기 산국이 흐드러집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 봅니다.

 

호두나무의 빈가지들

 

 

 

깊어가는 가을만큼 낙엽도 쌓여갑니다.

 

신단풍이 먼저 빨갛게 물이 듭니다.

 

산책로에서 내려다 보이는 연못풍경입니다.

 

 

 

  

 계곡가의 단풍도 물이 들어갑니다.

 

개여뀌의 눈높이입니다.

 

땅에 심은 운용매의 단풍이 이쁩니다.

 

 

일년에 두번 피는 시월벗이 피고지고...

 

 

차나무의 꽃도 피고지고...

 

앙증맞은 애기취도...

 

 

칠자화의 꽃받침은 갈수록 붉어져 꽃이 되고...

 

산비탈의 회잎나무도 단풍이 들어갑니다.

 

박태기나무의 열매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며칠 전에 땅에 심은 가막살이 안개속에 붉게 서있습니다.

 

 

 

 

 

은행잎은 갈수록 노래져 가고...

 

느티나무 밑에는 낙엽이 쌓여갑니다.

굳이 낙엽을 쓸지않고 발자국마다 바삭거리는 소리를 즐깁니다.

시몬. 너는 들리느냐 낙엽밟는 소리가...

 

올 봄에 땅에 심은 운용명자의 빈가지.

내년 봄의 꽃은 어떨지...

 

설악이 따로 있나요.

 

 

하우스 안에 심은 가창님표 귤이 노랗게 익어 갑니다.

품종명이 뭐였더라?

 

분에 있는 청등이 하나둘 낙엽이 져갑니다.

 

 모시고 있는 마님의 발가락에도 단풍이 가득입니다.

실은 사진을 안찍어주면 아침사료를 안주신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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