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 계속 단비가 옵니다.
땅에 있는 식물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보약입니다.
이 비를 식물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카메라를 들고 나서 봅니다.
낡은 기와처럼 생긴 돌에 핀 양지이끼.
비에 푸릇해집니다.
돌에 붙인 곰솔소품.
배양대 밑에 두었던 돌들을 꺼내 놓았습니다.
세뿔석위.
우단일엽초.
좌측에 보이는 아치는 살아있는 담쟁이로 세웠습니다.
잘잘하고 아련하게 피는 꽃.
이름을 모릅니다.
장구밥나무.
분에 올려 암수를 붙여놓았는데도 열매가 잘 안달립니다.
좌측하단은 우슬인데 관절에 특효랍니다.
부처손이 말렸던 잎을 활짝 펴고..
제라늄의 빨강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풍경의 추 같은 풍령참빗살의 열매도 바람에 흔들립니다.
나무기둥에 올려놓은 칼마삭.
돌에 붙인 작은 세덤.
너무 잘자라서 탈입니다.
애기부처손.
돌에 붙인 진달래 어르신.
땅에서 나와 땅으로 돌아간 마삭.
시원한 아그배.
벚
봄에 피는 백등.
잎따기 후 순이 힘차게 밀고 나옵니다.
꽃도 다시 필거 같습니다.
잠자던 눈들이 터져 나옵니다.
잎따기한 꾸지뽕.
잎들이 피기시작합니다.
잎따기한 청등도...
순자르기한 소나무도 눈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앞마당의 풀들도...
여름에 피는 백등이 아카시꽃처럼 피기 시작합니다.
계곡 건너편의 아카시가지가 이쪽으로 넘어왔는데
타고 올라가라고 분에 있던 청등을 심었습니다.
작년에 청주소품분재에서 얻어온 이나무 실생묘.
심은지 얼마 안되는데 비에 탄력을 받기 시작합니다.
무늬가 하나 나왔습니다.
이나무는 잎이 커서 성목이 되면 이쁘겠습니다.
취목을 걸어 둔 안개나무.
성장을 멈췄던 다래가 다시 순을 힘차게 뻗기 시작합니다.
이 녀석은 분에 있던 열매가 잘달리는 나무.
내년부터는 많이 달릴것 같습니다.
다래열매 안에 물잠자리가 알을 낳으면 울퉁불퉁한 충영이 되는데
약으로 쓰면 몸 속의 요산을 분해시켜 배출시키고 혈관을 깨끗이 청소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또한 정력제라서 고양이가 좋아한답니다.
계곡옆이라서 물잠자리가 많으니 좋을것 같습니다.
수고 2~3m의 칠자화에 꽃이 많이 왔습니다.
꽃이 피면 11월까지 볼만하겠지요?
고라니가 1차시식을 한 옥수수.
동구가 지키고 있습니다.
멧돼지는 안와야 할텐데...
자귀나무 자연실생묘.
여기저기 수두룩합니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빨간 나팔꽃 한 송이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참죽나무순.
부침개를 해먹으려 따고 또 따도 계속 나옵니다
이렇게 돈이 달리는 나무가 어디 없을까요?
자주달개비.
팝콘수국.
청색발현이 잘 안됩니다.
토종바위솔.
강한 생명력으로 이 상태로 겨울을 납니다.
봉숭아가 작년보다 붉습니다.
청보라색 나팔꽃.
중앙에 불을 켠것 같습니다.
모과가 많이달리고 낙과가 생기지 않습니다
잠깐 오솔길을 다녀오니
옆집 아주머니께서 슬그머니 놓고간 살구.
맛은 좋지만 산까치가 쪼아대 제대로 수확하기가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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