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霧山邦/야생화

[스크랩] 수국의 채종과 파종 - 종자 독립운동

必 霧 2016. 12. 16. 21:54

 

 

 

 

              수국의 채종과 파종

            - 꽃여울 한수동의 종자 독립운동

 

수국은 삽목, 휘묻이 등이 잘 되기 때문에 증식을 위해 파종하는 경우가 적다.

만약, 다양한 수국을 키워보고 싶고, 새로운 수국을 만나고 싶다면 파종을 권하고 싶다.

파종 후 빠르면 한두 해만에 꽃을 볼 수 있다.

단 하나의 종을 키우고 있더라도 채종해서 파종하면 어미와 다른 몇 종(품종)을 만날 수 있다.

수국은 자연교잡도 잘 일어나니, 몇 종의 수국을 키우고 있다면 파종으로 더욱 다양한 2세들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수국을 찾고 멋진 우리말 이름을 붙이는 것은  

한국수국동호회 설립 취지 중 하나이고, 종자 독립운동이다.

 

헛꽃(무성화, 장식화)이 많은 분수국(공수국, H. Macrophylla)들은 씨앗이 아주 적어서,

꽃송이의 속부분을 자세히 살펴야 찾을 수 있는 것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분된 것이 없어 씨앗꼬투리가 보이지 않는 것도 간혹 있다.

그런데 일반적인 수국(산수국 등) 한 송이가 맺고 있는 가루 씨앗들은 몇 만 개일지도 모른다.

수국도 상추 파종하듯 용담 파종하듯 하면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길 듯하다.

 

            

채종 시기: 꽃이 진 후 3개월 후, 또는 늦가을 잎이 진 후부터 겨울까지.

              이듬해 봄 이후에도 씨앗꼬투리 속에 씨앗이 일부 남아 있다.  

              일반적인 종의 경우, 11월 전후 채종하면 많은 씨앗을 얻을 수 있어 좋다. 

              씨앗 꼬투리가 마르면 절로 씨앗이 떨어지거나 바람에 날라간다. 완전히 마르기 전에 채종하는 것이 좋다.  

             

 

채종 방법: 씨앗 꼬투리들 지퍼백이나 비닐 봉지에 바람이 통하게 해서 넣는다. 꼬투리가 마르도록 한다.

              꼬투리들이 마르면 꼬투리가 벌어져 가루 같은 미세한 씨앗이 나온다. 

              씨앗 꼬투리 찾기가 힘든 분수국 종류는, 씨앗이 있는 것이라면, 

              꽃송이째 비닐봉지에 넣어 두면 비닐 바닥에 떨어져 있는 소량의 씨앗을 찾을 수 있다.   

 

파종 방법 :

        발아 조건:  충분한 습도, 명발아, 반그늘(50%차광), 최적 온도 섭씨 21도~ 25도

             * 일반적으로 휴면 타파를 위한 저온 처리를 하지 않는다.

             * 예외, 등수국( 넝쿨수국, H. anomala petiolaris )은 습도가 높은 곳에서 1~2개월 저온처리 후 파종한다.

 

        발아 기간: 파종 후 10일~14일

 

        파종 시기:  일반적인 파종 적기는 봄, 4월.

                       * 9월초에 채종해서 바로 파종하기도 한다.

                       * 가을이나 겨울 파종 시에는 유묘의 동해에 유의해야 한다.  

 

        파종 용토: 수분 유지가 좋은 것. 흙은 별로 가리지 않는다.  

                       원예용 상토, 마사에 부엽토를 섞은 것, 펄라이트 등도 좋다.

                       밭흙이나 화단의 흙을 사용한다면, 잡초 발생을 막기 위해 끓인 물을 흙에 부어 식힌 후 파종한다.   

                      * 중성 용토가 좋다. 강산성 및 강염기성은 좋지 않다.

        피종 예:                

                    1) 묘목판(트레이)에 상토를 담고 손으로 살짝 누른 후, 물을 축축하게 뿌린다. 저면 관수도 좋다.

                    2) 씨앗을 뿌린다. 환경이 좋으면 90% 싹이 트는 것을 고려해서 최소의 양을 파종한다.

                        상토나 흙에 미세가루 씨앗을 섞어서 뿌려도 좋다.

                        마른 이끼 가루를 얇게 덮어 물을 뿌려 주거나, 젖은 신문지를 덮어두거나, 비닐을 덮어 두면

                        습도 유지가 잘 되어 발아가 잘 된다. 비닐을 발아 후에도 계속 덮어두면 과습으로 웃자랄 수 있다.

                    3) 비닐로 덮어두지 않았다면, 상토의 표면이 마르지 않게 자주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다.

                      * 물조리로 물을 뿌리면 씨앗이 상토 속에 묻혀 발아 속도와 발아율이 낮아진다.

                        그리고 물에 쓸려가 새싹이 한 곳에 밀집해 날 수도 있다.  

                    4) 한낮의 직사 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 반그늘에 둔다.

                      * 습도 유지, 또는 보온을 위해 파종상 위에 비닐을 덮었을 경우, 한낮의 고온을 주의한다.  

                    5) 2주 정도면 깨알같은 싹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식은 본 잎이 두 장 나왔을 때부터 할 수 있다.

                        파종 후 두세 달 뒤 더 자라고 나서 이식해도 좋다.

 

 

 

 위, 12월 12일 경에 꼬투리들을  비닐 봉지에 넣어두었니, 5일 뒤 절로 쏟아진 산수국 씨앗들   

 

 

  수정 보완해야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말씀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수국동호회 회원님들의 다양한 수국 재배관리 경험담도 자주 뵙게 될 날 기다립니다.

 

   참고:   파종 관련 글 바로보기

                   ----> 산수국 이어도 2014년 4월 파종

                   ----> 2014년 수국 파종

                   ----> 수국 파종- 2013년 6월

                   ----> 산수국 채종과 파종 2010년 9월 ~2011년 4월  

                       ----> 수국 수분하기(인공교배)

 

 

         2015년 3월 내용 보충

 

4345. 산수국 3년 12월 20일  악마 아기장수

 

 

 

 

  

 

 

 

 

 

출처 : 한국 수국 동호회
글쓴이 : 아기장수 원글보기
메모 :

'必霧山邦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무늬보라차가플록스  (0) 2017.01.05
옥천 산수국  (0) 2016.12.19
[스크랩] 트라데스칸티아 실라몬타나(털달개비)  (0) 2013.08.26
이름 모를 꽃  (0) 2013.08.26
노랑 꽃창포  (0) 201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