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모셔와 많은것을 가르쳐 준 소사나무 반현애.
작업 전
가지 정리, 반잎베기.
작업 전.
작업 후
이렇게 속이 들여다 보이도록 작업을 해줍니다.
작업 전
작업 후
가장 하단에 있는 잎들은 틈새로 들어오는 햇빛을 어떻게든 받아먹어야 하므로
가급적 잎베기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반잎베기를 하는 첫째 이유는 채광과 통풍입니다.
가지가 층층이 있는 나무들은 반잎베기를 하지않으면 상부가지에 있는 잎들이
파라솔 처럼 햇빛을 가려 결국에는 하부의 가지나 속가지가 마르는 현상이 생깁니다.
두번째 이유는 가급적 눈을 작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한장 한장의 잎들은 양분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광합성에 의해 각각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양분으로
잎의 기부에 있는 눈을 키우게 됩니다.
이렇게 늦가을까지 살찌워진 눈은 잎이 지고 겨울을 난 후
내년 봄에 가지가 됩니다.
잎이 크면 그만큼 양분의 생산량이 많아져 눈도 크게 만들어지고,
눈이 크면 가지도 시작부터 굵게 나옵니다.
엄마가지와 자식가지의 굵기비례가 3 : 1 이 넘으면 시각적으로 부담스러운 가지가 되므로
지금 반잎베기를 해주면 내년 봄에 새롭게 나오는 가지들을 가늘게 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산감나무의 예
원래 잎이 큰 수종이라서 눈도 크고 새가지부터 굵게 나오는 수종이지만
반잎베기를 통해 눈을 작게 통제하고 새순이 나올 때 적시에 순집기를 해주면
소사나무처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잔가지를 가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지가 많은 나무일수록 참 지겨운 작업이지만
아름다운 나무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해줘야 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지겨운 작업을 할때는 찔레도 졸고 있습니다.
작업 전
작업 후
좌
황피소사 7간도 작업을 해봅니다.
작업 전
작업 후
상부나 가지의 끝으로 갈수록 잎을 작게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굵게 배양해야되는 가지는 필요한 부분까지만 반잎베기를 합니다.
부간의 가지들이 많이 채워졌으므로 주간과 부간 사이를 조금 더 벌려줍니다.
역시 나무는 가지는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