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화분

[스크랩] 3. 중국 당나라 대의 화좌와 화병

必 霧 2011. 12. 10. 08:55

3. 중국 당나라 대의 화좌(花座)와 화병

 

당(唐) 삼채(三彩) 누공(镂空) 화좌(花座) 높이 7.5cm

 

 

 

 

 

당(唐) 첩화문(贴花纹) 삼채(三彩) 봉수병(凤首瓶) 높이 35.5cm

 

 

중국의 대표적 고도자를 수록한 도록에 실려 있는 것인데 당의 원예나 분재 관련 도자로는 이 둘만이 실려 있을 뿐이다.

 

 

많은 도자 유물 가운데 당나라 시대 원예 분재 관련 도자는 송나라 시대보다 더 찾기 어려운지 중국 공산당 정부 하의 분재 복원 사업에서도 당나라 장희 태자 고분의 벽화만을 제시할 수 있었을 뿐이고 그 뒤의 중국분재사 자료에서도 좀처럼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당삼채 누공 화좌>는 그 용도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명칭이 화좌(花座)이고 둘레를 두른 벽이 있고 윗면의 바닥이 낮아  화분을 올려놓은 화대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높이가 7.5cm밖에 되지 않는 작은 크기여서, 여기에 콩분재 크기의 화분을  올려 놓고 감상했을 가능성보다는, 상부에 뚫린 여섯 구멍으로 직접 꽃을 꽂아 관상한 화기(花器)였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화대일 경우 작은 구멍으로 여섯을 뚫기보다 큰 것 하나나 셋 정도를 뚫어 배수를 신속히 처리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바닥면에는 구멍이 뚫려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용기 전체를 물에 담아 물을 담근 뒤 그 위에 절지화를 꽂아 감상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번째는 꽃병인데 가운데 배 부분에는 꽃무늬를 붙여 넣었고(첩화문) 병목 바로 아래 부분에는 봉황의 머리(봉수)를 붙여넣었다. 당나라 시기는 중국도자사상 도자기(유약) 발전의 시작 단계로 이 같이 훌륭한 삼색 화병과 위의 화좌, 그리고 장회태자 고분벽화의 석부분재로 보아 상당히 넓게 유포된 원예 및 분재생활을 했으리라 추정된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심천(心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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