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재도량 불이 수업노트

[스크랩] 新木의 작수

必 霧 2011. 12. 31. 09:00

 

 

이번 주 실습수업은 신목의 작수입니다.

먼저 신목을 구입할 때 아라키 소재를 고르는 방법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아라키소재를 구해다가 작수도 못해보고 저세상으로 보낸 경험이 있는데

살릴 확률이 많은 소재를 고르는 방법입니다.

 

1. 수피가 건강한 소재

 

2. 줄기를 여유있게 자른 소재

 

3. 산채 후 배양분에서 나온 신아가 길게 쭉 뻗어 있는 소재

이것은 뿌리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짧게 나오다 멈춘 소재는 나무자체에 축적되어 있던 양분에의해 나오다가 뿌리가 약하면 생장을 멈춥니다. 

 

4. 밑둥 쪽이 상처가 없고 깨끗한 소재

밑둥에 있는 상처는 뿌리쪽까지 계속 타내려갈 확률이 많습니다.

밑둥이 깨끗하고 건강하다는것은 뿌리도 골고루 잘 발달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5. 이쪽 저쪽으로 나무를 살짝 흔들어 보면 뿌리의 유무를 대략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신목을 구입한 직후에 꼭 해야 할 일입니다

 

1. 수종별 특성에 맞춰 흙을 털어내고 꼭 뿌리정리를 하여 가급적 적옥토를 많이 써서 분갈이를 합니다.

분갈이 시에 나무를 단단히 고정시켜 새로 발생하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사활과 관련하여 필요한 가지와 제거해야할 가지를 구분하여 정리해줍니다.

이때 필요한 가지는 기본가지로 쓸 가지와 나무의 세력을 키우기 위한 희생지가 있는데

기본가지로 쓸 가지는 두세마디 남기고 잘라줍니다.

 

3. 나무의 세력을 키우고 뿌리를 활착시키기 위해 적어도 일년 동안은 그대로 배양을 합니다.

 

 

다음은 일년 후의 신목의 작수시에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나무가 활착되는 일년 동안 지켜보면서 수형구상을 하게 되는데

처음 구입시의 생각과 많이 바뀌는 경우도 생깁니다.

 

활착이 잘 된 신목을 작수할때 고려해야할 사항들입니다.

 

1. 그 소재의 가장 중요한 특징과 매력이 무엇인가.

 

2. 버릴 수 없는 기존 요소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3. 꼭 제거해야 할 결함은 무엇인가.

제거를 할 때는 나무의 특성상 잘 타내리는 나무는 서서히 단계적으로 제거합니다.

 

4. 작수후 배양포인트는 무엇인가.

 

 

이후에 소재 몇 그루를 가지고 작수실습을 하였는데 열심히 듣다보니 사진을 깜박!!!

 

 

하여 마침 자운님께서 올려주신 소사 소재로

작수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습니다.

 신아들이 쭉쭉 뻗은걸로 봐서 아주 활착이 잘된 나무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근장에서 부터 좌측으로 가는 모양입니다.

 

1

특이하게 갈려면 주간이 반대로 꺽였다 다시가는 Z모양을 살리는것도 방법인데

그렇게 되면 이미 너무 굵어진 1지를 제거해야 할것 같고

나무가 상당히 커져야 하며 

부간도 중간지점의 우측으로 간 가지를 굵힌 다음 다시 반대로 틀어야 할것 같습니다.

부간의 중간지점에 우측으로 난 가지를 잘라 놓은걸로 봐서 자운님의 구상은

Z자 수형을 살리는 쪽인것 같습니다.

 

2

근장에서 주간의 1지까지를 살린다면  흐름이 아주 자연스럽고 점세성도 좋습니다.

그렇게 간다면 부간도 더 아래의 2지 위에서 잘라 취류형 쌍간? 아니면 3간이나 다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2번의 방법이 우선은 쉽고 순하게 해결될것 같아

대략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1번의 방법도 재미있을것 같아 시간이 되면 그려보겠습니다.

아니면 자운님이나 다른 분께서 올려 주셔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자꾸 눈에 아른거려 Z자 수형도 쌍간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습니다.

나무가 좀 커지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지들도 Z자 느낌으로 따라간다면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나무가 될것도  같습니다.

 

약간 작은 나무로 가려면 주간이 우측으로 꺽인 뒤의 첫가지에서

좌측으로 흐름을 빼주고 짧게 가도 좋을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진 재미있는 소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분재도량 불이
글쓴이 : 삼테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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