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실습은 겨울철 개작에 관한 내용과 실습입니다.
전시회가 3일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수업은 계속됩니다.
개작의 3대포인트입니다.
1
정면변경
개작의 8할은 정면변경입니다.
이때 불이의 정면결정의 핵심요소는
근장부의 뿌리뻗음이나 그루솟음이 아니고 줄기의 흐름입니다.
줄기의 흐름이 가장 좋아보이는 면이 정면이 된다면
굳이 무리한 작업을 할 필요가 최소한이 됩니다.
줄기의 흐름을 최대한 살려가면서 근장부가 문제가 된다면 보완과 수정을 해야겠지요.
2
줄기와 가지의 흐름수정
어색하거나 전체적으로 조화가 안되는 부분은 약간씩 꺽거나 틀어줍니다.
3
불필요한 요소의 과감한 제거
작업전의 사진입니다.
무리한 작업이 이뤄질 수도 있으므로 나무를 부드럽게 하기위해
작업이 이뤄질 부분을 물을 뿌려 적셔줍니다.
스프레이를 들고계신분이 전시회 겸 제주도에서 올라오신 가치창조님이십니다.
오늘의 송백개작을 맡아서 작업을 진행해주실 분입니다.
잘라낸 수관부
수피보호를 위해 천으로 테이핑을 해서 감싸줍니다.
이 테이프는 장세문회장님이 사오신건데 신축성도 있고 붕대같지않아서 좋습니다.
나무의 보호를 위해 굵은 철사 8가닥 정도를
망치로 두들겨 나무에 밀착시켜가면서 보완을 해줍니다.
밀착된 부분들은 다시 철사로 고정시켜줍니다.
보통은 작업의 방향이 구부리고 뒤틀어 키를 줄이는쪽이지만
흐름이 시원한 나무를 만들기위해 심한 곡은 펴주고
너무 직선적인 부분은 살짝살짝 곡을 넣어 방향을 잡아가기로합니다.
첫작업은 아래와 같이 어울리지 않는 심한 곡을 35도 정도 펴주는 작업입니다.
아래처럼 지지대를 대고 쟈키로 당겨가며 펴줍니다
어제는 장세문회장님의 나무를 작업했었는데
하루 작업을 지켜본 장회장님이 놀라운 순발력과 센스로 조수역할을 멋지게 해주십니다.
아마 운동선수를 하셨어도 대선수가 되셨을것 같습니다.
반대쪽 구간이 너무 짧아 작업을 쉽게하기위해 다시 지지대를 대고 쟈키로 당깁니다.
저정도 굵기의 소나무가 아주 수월하게 펴지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합니다.
많이 펴졌지요?
쟈키를 빼내기위해 철사로 묶어 고정시킵니다.
2차작업은 하부와 상부가 일관되면서 시원한 시선방향을 만들기위해
빗나간 방향을 틀어주는 작업입니다.
이 각도에서 보니 잘 보이는군요
약 45도 정도를 펴줍니다.
펴진부분을 다시 철사를 묶어고정하고
3차작업으로 조금 더윗부분을 다시 40도 정도 꺽어 곡을 넣기위해 각목으로 쐐기를 넣습니다.
쟈키로 당기는대로 잘 따라옵니다.
다시 철사로 고정하고...
4차작업은
꺽인 부분의 약간 아래를 다시 방향을 틀기위해 각목과 지지대를 대고
30도 정도 방향을 꺽습니다.
이 작업도 순탄하게 잘 따라옵니다.
5차 작업은 다시 위에서 45도 정도 꺽는 작업입니다.
ZERO님은 틈틈이 중요한 대목의 작업지시와 체크를 해주시면서 저쪽에서 다른 나무와 씨름하고 계십니다.^^
ZERO님이 작업하신 저 나무는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상부로 갈수록 굵기가 얇아서 그런지 작업이 더 수월해집니다.
꺽어진 모습이 보이지요?
큰 작업은 끝나고 이제 나머지는 철사를 걸어 가지들을 조정하기만하면 됩니다.
철사걸이까지 완료된 모습입니다.
작업전
작업후의 모습입니다.
40미터짜리 장거리슛이 골인된것 처럼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입니다.
오늘 제나무의 작업을 체크해주신 ZERO님과 작업을 해주신 가창님, 놀라운 순발력과 센스로
조수역할을 해주신 장세문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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