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재도량 불이 수업노트

잎오리기/자르기의 정확한 응용

必 霧 2012. 6. 4. 16:00

 

 

5월29일(화)의 실전수업 내용은

지난 수업에서 얘기된 내용 중에서

잎오리기/잎자르기의 정확한 응용입니다.

 

 

 

 

 

 

잎오리기/자르기의 정확한 응용

 

 

 

 

1

세력균형을 도모

잎오리기/자르기의 1차적인 목적은 세력균형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소나무에서의 잎뽑기나 잎오리기, 또는 적심과 비슷한 작업으로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즉 세력이 너무 강한쪽을 억제하고 약한쪽으로 유도해주는 작용을 하는것입니다.

또 잎자르기의 사전 준비작업으로 잎오리기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2

가지숫자 증가의 수단으로 강한 자극을 준다.

잎오리기 만으로도 속가지를 불러와 가지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반응이 미약한 경우 더 강한 자극을 주기위해

나무의 세력을 고려하여 나무 전체의 잎을 홀랑 따는 잎자르기로 가지들을 불러냅니다.

또한 잎자르기를 하면 속가지에 햇빛과 바람이 들어가는 효과도 생겨 속눈이 발생하도록 강한 자극이 됩니다.

 

 

 

 

3

잎자르기를 시행할 수 있는 나무

기본가지, 1차가지, 2차가지를 만들고 있는 나무들은 잎자르기를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3~4차가지를 만드는 과정이거나 반완성/준완성/완성목의 경우에 잎자르기를 적용합니다.

이정도의 나무들은 수많은 가지가 동시에 나오게 되므로 가지가 도장되거나 굵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4

잎자르기시에 남겨야할 잎

지난 수업에서 2차순자르기 후에 순자르기를 한 가지에서 순이 발생할 기미가 보일때가

잎자르기의 적기라고 했는데 시기를 놓쳐 순이 막 발생했다면 새로 발생한 순중에서 수형을 고려하여 필요한 순을 남깁니다.

 

 

 

5

잎자르기시에 잘라야할 가지

역시 수형을 고려하여

* 눈의 숫자를 줄일 필요가 있을 때

* 속눈을 불러올 필요가 있을 때

 

 

 

 

 

6

잎자르기 시에 거름은 NO

잎자르기할 나무는 거름을 아예 보류하거나

종이팩에 넣어 올렸다가 제거하는것이 나무에 무리가 안갑니다.

 

 

 

 

 

 

7

마무리

잎자르기 직후는 나무의 구조가 잘 보이는 나목의 상태이므로

정형과 철사걸이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잎자르기를 한 나무들이 일주일 후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사진을 내일쯤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