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재도량 불이 수업노트

장마철/혹서기의 분재관리와 잎자르기 후의 정형

必 霧 2012. 6. 19. 08:11

 

 

 

6월5일(화)의 실전수업 내용은

장마철/혹서기의 분재관리와 잎자르기 후의 정형 입니다. 

 

 

 

 장마철/혹서기의 분재관리와 잎자르기 후의 정형

 

 

1

물관리

혹서기에는 대부분의 나무들이 생장활동을 멈추므로 오히려 나무는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않습니다.

나무의 증산작용보다 고온과 바람의 영향에 의해 분토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할수는 있습니다.

 

* 소품이나 두분재일수록  낮은 화분을 쓰는게 오히려 물이 오래갑니다.

 

 

* 수종의 특성에 맞춰 별도관리한다.

건조에 약한 나무(금로매, 장수매등)는 물관리에 특히 유의한다.

과습에 약한 나무(소나무, 곰솔등)는 장마철에 특히 유의한다.

 

 

*  용토에 따라 물을 조절한다.

용토마다 보습력이 다르므로 각 용토에 맞는 물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적옥토의 보습력을 너무 과신하지말고 잘 관리할것

 

 

송백류

새순자르기(적심)가 끝난 후가 되는데 물을 많이 주는것 보다는 엽수를 자주해줍니다.

 

잡목류

대부분 혹서기에 휴면을 하지만

오히려 여름에 강하고 생장을 많이 하는 나무(백일홍, 마삭줄, 자귀)는 별도로 관리합니다.

  

 

 

2

거름관리 

혹서는 그 자체로 나무에 큰 스트레스이고 대부분 생장을 멈추므로

특히 약한 나무는 시비를 중단하고 분에서 거름을 내려줍니다.

그동안 올려줬던 덩이거름을 모아 물에넣고 약한 보리차 정도로 우려졌을 때 액비로 주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배양목이나 여름에 생장하는 나무인 경우는 장마철에 집중적으로 비배를 하는것도 좋습니다.

 

 

 

3

분갈이

물빠짐이 나쁜 나무라면 장마철이 찬스입니다.

단, 분갈이한 나무는 장마후에 혹서기로 이어지면서 물이 마르지않도록 특별히 유의해야합니다.

 

 

 

 

4

잎자르기 후의 정형

잎자르기 후에는 나목이 되므로 수형구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세밀하게 정형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

잎자르기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가지수 증가가 아니라

수형구상에 따른 세력조절과  균형을 추구하는것입니다.

수심, 지심, 가지배열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여 필요한 전정과 철사걸이를 해줍니다.

 

 

A

눈의 위치와 숫자를 체크하고 조절해줍니다.

눈의 위치 - 가급적 지심방향의 눈을 살려 그 앞에서 자릅니다.

눈의 숫자 - 새로난 가지의 눈은 수형을 고려하면서 가급적 두눈정도만 남기고 자릅니다. (수형상 굵혀야하는 가지는 예외)

그렇게 하면 아직 활성화되지않은 안쪽의 눈들을 살려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B

입체적인 가지배열을 생각합니다.

부채살같은 편평한 가지 보다는 입체적인 가지배열을 추구합니다. 

* 전정이나 철사걸이를 하면서 상향지(기부에서 1/3위치)와 하향지(선단에서 1/3위치)를 적절히 안배합니다.

* 눈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철사걸이를 합니다. -  회전이나 각도, 방향의 조절을 통해 눈의 적절한 위치를 잡아주어 자연스러운 가지를 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