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솔농원에 갔다가
그냥 땅에 심어보려고 충해입은 나무를 거의 거저로 데려왔습니다.
충해입어 파먹고 삭은 부위를 제거하니
밑동이 빵빵한 모양목이었던 나무가 이렇게 정면을 초월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땅에 심는것은 포기.
그래도 살아있으니 나무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다행히도 길게 빼놓은 가지가 있어
두군데 관통접을 해두었습니다.
어찌 나무가 될지 지금은 상상이 안되지만 우선 반응을 두고 봐야지요.
이 나무를 맛있게 파먹은 벌레나
이렇게 충해를 입은 나무나
이 나무를 버리지 않은 사장님이나
이 나무를 만들어 보겠다는 저나
다 인연이 되려고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