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로 쓰던 방의 짐들을 들어내고 바로 앞에 산이 보이는 창가에 식탁을 놓았습니다.
북서향의 창이라서 시원하기도 하고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반찬이 진수성찬입니다.
반찬이 없은들 어떻습니까. 창 밖에 저리 반찬이 많은데...
식사 후 후식은 풋사과입니다.
한 입 베어 무니 아직 맛이 들듯 말듯한게
어찌어찌하다가 손도 못잡아보고 끝난 어린 시절 풋사랑의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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