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立春.
며칠동안 밤기온도 영상이더니 하우스안의 매화가 여기저기 피기 시작합니다.
약간 핑크빛을 띤 백매.
처음부터 하얗게 피는 백매.
꽃받침이 푸른 청매.
매화를 배경으로 괴불의 꽃도 피었습니다.
몇송이 안되는 괴불의 향기가 흐드러져가는 매화의 향기를 오히려 압도하는것 같습니다.
노란 영춘화도 첫 꽃이 피었습니다.
꽃샘추위라더니 며칠 한파주의보 소식 입니다.
입춘
신석정
가벼운
기침에도
허리가 울리더니
엊그제
마파람엔
능금도 바람이 들겠다.
저
노곤한 햇볕에
등이 근지러운 곤충처럼
나도
맨발로 토방 아랠
살그머니 내려가고 싶다.
「남풍이 Xm의 속도로 불고
곳에 따라서는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직접 배운 적은 없지만 모교의 선생님이셨던 신석정 선생의 詩.
동년배였던 따님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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