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霧山邦/양봉일기

로얄제리 간편하게 만들기

必 霧 2017. 8. 19. 01:14



자동이충기를 이용한 간편 로얄제리 만들기입니다.

우선 자동이충기의 설명서입니다.








자동이충기를 완전히 조립한 모습입니다.


다 분해하고나면 이런 구멍이 뚫려있는 밑판이 남습니다.


위의 구멍에 끼울 알받이의 모습입니다.



아래사진의 윗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알낳는 공간이 됩니다.

이 알받이가 자동이충기의 핵심입니다.



아래와 같이 뒷쪽에서 알받이를 구멍에 끼워 넣습니다.

구멍숫자가 123개이니 알받이가 123개가 끼워지겠지요.


알받이를 다 끼운 모습입니다.

빈구멍을 남기지 말고 다 끼웁니다.


뒷막음판을 끼워 벌이 뒷쪽으로 가지않도록 막습니다.


앞쪽에 가집을 끼웁니다.

이렇게 되면 여왕벌이 벌집으로 인식하고 가집 안쪽에 있는 알받이의 오목한 홈에 알을 낳겠지요.




여왕벌을 가두었을 때  여왕이 나오지 못하도록 격왕판을 끼웁니다.

저 격왕판의 틈으로 체구가 작은 일벌들은 들락거리며 여왕에게 식량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렇게 조립이 된 상태에서 앞쪽에서 꿀물을 분사하여

하루정도 벌들이 산란을 위한 청소를 하도록 벌통에 넣어 줍니다.


하루정도 청소를 시킨 후에 격왕판(왕막음판)의 가운데에 있는 마개를 열고


 왕 포획기로 왕을 잡아 넣어준 후에 마개를 닫습니다.

가급적 손으로 잡지말고 포획기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왕포획기입니다.

사용법은 자가 설명성에 의해 이해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벌집(소비)이 5매 정도 되는 약군에서 먹이장 2매만 남기고 다른 육아소비들은 벌은 벌통에 털어넣고 빼냅니다.

그다음 산란준비가 된 자동이충기를 소비와 소비사이에 걸어서 넣어줍니다.

하루 이틀 후에 확인을 해서 산란이 되어있으면  왕을 꺼내주고 4일령이 될때까지 기다립니다.


산란직후의 알은 서있고

2일째는 바닥에 눕고

3일째는 부화가 되어 약하게 C자로 구부려집니다.

4일령이 되면 확실하게 C자가 보입니다.

설명서를 다시 보면 이렇습니다.





4일령이 되면 붙어 있는 벌을 털고 자동이충기를 꺼내어 분해한 후에 

4일령의 애벌레가 붙어 있는 알받이를 빼냅니다.

그 다음에 알받이에 투명한 왕안을 끼웁니다.





알받이에 왕안이 끼워진 모습입니다.

이 왕안은 일반적인 벌집보다 직경이 훨씬 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벌들이 왕을 필요로 할 때 따로 왕집(왕대)을 별도로 짓는데

로얄제리를 더 많이 먹이기 위해 일반 벌집보다 훨씬 크게 짓는 습성을 이용한 것입니다. 



참고로 4일령이 된 유충을 선명하게 그려 넣은 모습입니다.

자동이충기를 사용하지 않고 이충칩을 이용하여 손으로 이충을 하게 되면 애벌레를 건드려 상처가 나서 실패율이 높고

애벌레가 너무 작아 눈이 안좋으면 어렵기도 한데

알받이에 앉아 있는 애벌레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이충이 되니 성공률이 아주 높습니다.


아래와 같이 왕 양성광(채유광)에 왕안이 끼워진 알받이를 끼워 고정시킵니다.





다 끼워지면 방향을 아래로 돌린 다음에 강군에 넣어줍니다.




강군에 넣어준 후 72시간이 지나면 7일령이 되는데

이때가 로얄제리가 가장 많이 채워져 있는 시기이므로 왕을 만드는 목적이 아니라

로얄제리 생산이 목적이라면 벌을 털고 채유광을 빼냅니다.


빼낸 채유광의 모습입니다.

왕안에는 하얀 로얄제리가 가득 채워져 있고

빨간 선 안에는 밀랍으로 잇대어 지은 덧집이 보입니다.

7일령일때는 아직 뚜껑이 닫히지 않지만 8일령이 되면  점선처럼 덧집이 완성되면서 뚜껑이 닫히게 됩니다.

일벌의 번데기장에 비교해보면 여왕벌의 번데기장은 직경과 깊이가 훨씬 큰 모양이 됩니다.




로얄제리를 채취하기 위해 밀랍으로 된 덧집을 칼로 잘라내고 나면 가운데에 애벌레가 보입니다.


적당한 도구로 애벌레를 빼냅니다.



빼낸 애벌레들입니다.

이애벌레를 모아 놓으면 고단백을 섭취해야하는 환자들에게 고가에 팔린답니다.



로얄제리만 남은 모습입니다.



로얄제리 채취용 스푼으로 떠내서 이렇게 용기에 모으면 즉석 로얄제리가 됩니다.

즉석에서 맛을 보니 약간 시큼하고 치즈맛에 톡 쏘는 맛도 섞인 묘한 맛입니다.

보관 할때는 냉동보관했다가 꺼내 드시면 됩니다.





'必霧山邦 > 양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아침  (0) 2017.09.02
봉순네 집  (0) 2017.08.17
꿀을 뜨다  (0) 2017.05.26
봄놀이  (0) 2017.03.30
170328/내검  (0) 2017.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