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분 속의 나무

회양목

必 霧 2018. 4. 2. 07:22



지난주 금요일부터 내일까지 옥천묘목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접목을 배우던 해에 접목사부께서 축제장에서 접목시연을 해보라고 하셔서

그 이후로 매년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행사장에서 접목시연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부스에서 가까운 쪽에 옥매원의 곽종옥선생님께서 분목을 가지고 나오셔서 판매를 하고 계십니다.

판매를 하시기보다는 축제에 참여하고 즐긴다는 생각으로 나와계신것 같습니다.

접목기술자였던 부친 밑에서 일찌감치 4H지도자의 길을 걸으셨고 74년도부터 시작한 옥매원에서

매화를 비롯한 각종 분재소재를 키워내셨고 체리농사의 초창기 선구이시기도 합니다.


가지고 나오신 나무들 중에 제눈에 들어온 회양목입니다.

아마도 이 나무는 판매하려고 가지고 나오신 나무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계승해주시면 귀하게 잘 키워보겠다고 떼를 써서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에게서만 분생활 35년정도 되었고 수령은 100년이 넘은 나무라고 하십니다.

수고는 60cm정도, 근장은 23cm정도 입니다.


촬영대에 놓고 보니 꾸밈없는 아름다움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나무입니다.


 


지금 꽃이 피어 향기가 대단합니다.

가운데 간은 사리입니다.

 


가벼운 전정과 수형조정을 해봤습니다.



주간의 좌측하단을 배양하면 이렇게 될것 같습니다. 



수피의 세월감이 압도해옵니다.




 


'나무이야기 > 분 속의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OK동백  (0) 2018.04.06
섬진백  (0) 2018.04.06
동백아가씨  (0) 2018.02.26
면벽송  (0) 2018.01.31
풍경 - 바위솔  (0) 201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