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이야기/이런저런 이야기

상처 예찬

必 霧 2011. 4. 30. 22:02

 

 

 

상처 예찬

 

 

 

 

상처도 꽃입니다.

강인한 생명의 줄기 속에서 피어나는 죽음의 꽃입니다.

 

상처도 꽃입니다.

끈질긴 집념의 가지 끝에서 피어나는 체념의 꽃입니다.

 

상처도 꽃입니다.

끝없는 순환의 사슬 안에서 피어나는 환생의 꽃입니다.

   

상처도 꽃입니다.

영원한 윤회의 고리 안에서 피어나는 해탈의 꽃입니다.

 

상처는 꽃입니다.

천국과 지옥의 경계에서 피어난 축제의 꽃입니다.

 

아아. 상처는 상처는

세상 모든 삶과 죽음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춤추는 무도회의 불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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