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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빠시 오빠에게로

必 霧 2011. 12. 6. 02:11

 

지난주 심화반 주말수업은 태안에 있는 오빠시님의 하우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불이에서 출발한지 세시간여 만에 오빠시님하우스에 도착하니 아래와 같이 현수막이 보입니다.

밀려오는 감동... 대박입니다.

 

 

바로 앞이 저수지입니다. 

 

멍멍이가 낯설은 손님을 멍멍대며 반깁니다.

 

화목 보일러용 장작들이 가마터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우스 입구입니다.

 

허술해 보이지만 나무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우스 안입니다. 

오빠시님의 보물 1호 소사 다간이 보입니다.

이 소사는 무소유님의 차에 실려 서울구경도 하고 제로님의 특별관리 하에 들어갑니다.

 

해풍에 뒤틀린 또 하나의 소사 다간입니다

 

아직 세간이지만 재미있는 연근도 보입니다.

 

이 나무도 연근형...

보물창고입니다.

 

세간 문인목 소재들

 

 

소사소사 맙소사 이 소사도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분에도 땅에도 소사가 널렸습니다.

 

대작 소재입니다.

 

흐름이 좋은 모양목 소재

 

제로님의 날카롭고 섬세한 분석이 시작됩니다.

 

지적받은 부분들을 오빠시님이 들고 있는 펜으로 일일이 나무에 표시를 합니다.

 

선의 흐름이 예술인 소사

 

 

오늘의 문제작 독특한 수형의 노간주 다간입니다.

연세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 노간주앞에서 다들 침을 질질 흘립니다.

 

 

알찬 강의가 끝나고 식사하러 가는 길에 학교에 있는 목백일홍 고목을 구경합니다.

아주 관리가 잘 된 고목입니다.

 

나무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음...저도 분명히 동행을 했는데 어디 갔을까요?

시원한 나무를 봐서인지 표정들이 너무 밝고 이쁩니다.^^

 

식당 바로 앞의 바다입니다.

 

오빠시님께서 특별주문해놓은

풍성한 자연산 회에 술을 곁들여 맛깔나는 식사가 시작되고 

 

평소 술을 전혀 안하시는 장세문회장님의 잔에도 술이 채워져 있습니다.

생선회가 직접 잡아서 썰어놓은 것처럼 두툼~합니다.

소라에 산낙지까지... 댁에서 죽을 드시고 계실 쿠마님이 생각납니다.

 

그 다음은 해변가를 따라 솔향기길을 걸으며 자연관찰을 하러 갑니다.

염전도 보이고...

 

그 바로 염전 앞에

우리나라보다 유럽에서 더 유명한 도예작가 양승호님의 나오리공방이 있습니다.

 

안내엽서로 소개를 대신하고

따로 자세히 소개를 하겠습니다.

 

 

 장작가마입니다.

 

양안님을 배경으로 바다와 갯바위를 찰칵

 

낚시 분위기 좋습니다.

루어낚시대라도 하나 가져올껄...

 

마지막으로 오빠시님의 소재밭을 구경하고

쌍간소재를 한 껀

 

이걸로 성이 안차 오빠시님의 하우스에서

애장목들을 뺏어오게 됩니다.

그 나무들은 다음기회에 소개하기로 하고...

 

출발하려는데 오빠시님께서 간단하게 과일이라도 한접시...하면서 붙잡으셔

뜨끈한 방으로 들어가니 한접시가 아니라 한과수원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자연산 굴에다가  입에 짝짝 달라붙는 무화과담금주까지

과일을 먹다 먹다 배가 불러 남기고 온것이

참 죄송스러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빠시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만 총총...

신기하게도 돌아오는길도 전혀 안막히고

차속에서 살벌한 수면방해 서바이벌도 해보고

거의 열네시간 동안 눈 한 번 감을 수 없는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불이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강철제로님께서

강의까지 하시느라 피곤에 지친 몸으로 어느새 라면을 끓여내서

온 식구들의 허기를 채워주십니다.

어째 뭐가 거꾸로 되긴 한거 같은데

좌우간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여기저기서 후루룩 후루룩

뚝딱 해치웁니다.

 

다음에는 제가 꼭 라면을 끓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라면이라면 왕년에 한 라면 해봤던 사람입니다^^

출처 : 분재도량 불이
글쓴이 : 삼테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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