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의 예술의 전당 근처에 있는 Pink Gallery에서 하는 동생의 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화가가 전시회를 하고 있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음악회입니다.
세 사람의 여고 동창생인 화가 김현숙, 바이올린 김미경, 피아노 한봉예와
성악가 김만규가 만나 어우러진 전시회겸 연주회였습니다.
연주회 프로그램입니다.
피아니스트 한봉예입니다.
화가 김현숙
클라식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연주곡들에 대한 소개와 해설을 화가가 해주는군요.
여고 동창들이 불혹의 나이를 넘어 이렇게 같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여고시절부터 지켜봤던 저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림을 배경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공연전용공간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동생의 연주회에 참 오랫만에 청중이 되어봅니다.
이제는 나이가들어서인지 소리가 깊어진 느낌이 듭니다.
바리톤 김만규입니다.
노래가 시작되니 그렇지 않아도 크지않은 전시장 공간이
완전히 장악되어 버립니다.
피아니스트의 아버님입니다.
본래 감정을 잘 안내비치시는 분이라 감상을 하시는지 조시는지
아들인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고맙게도 이번 수시에 대학을 붙어준 아들놈입니다.
항상 천방지축인 저를 사육하느라 노고가 많으신 안방마님입니다.^^
어린시절 일기가 책으로 출판되었던 조카 박화목이 동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피아니스트의 언니인 시인 한효정입니다.
이 목련그림이 어느 드라마엔가 주인공의 작품으로
출연을 했다는군요. 쯧~ 금방 들은 드라마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피아니스트를 그린 그림도 보입니다.
대한 태극권협회 이찬 명예회장님과 가족들도 오셨습니다.
피아니스트 한봉예는 중국에서 열린 세계태극권대회 외국인 부문 챔피언의 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동생이 후원자가 되어주고 있는 보육원의 중학생도 초대되었습니다.
맨 좌측에 소설가 김규나님도 보입니다.
어느 화가분께서 사진을 부탁하셔서 ...꼭 피아노 건반이 보이게 찍어 달라십니다.
소설가 김규나님의 어머님도 같이...
전시를 하고 있는 화가 김현숙 부부와 함께
나무가 있어서 그런지 이 그림이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어찌어찌 얘기하다보니 오래전에 미대입시생시절 잠깐 제가 가르쳤던 친구가 화가가 되었고
그 화가가 김현숙화가의 사부라는걸 알게 되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세상은 좁디좁고 돌고도는 물레방아 세상입니다.^^
보육원의 두 친구들을 그려줄 생각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표정이 밝아 제 마음도 밝아집니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모임에 참석을 못하는 이방인이었는데
오랫만에 참 뿌듯한 일요일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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