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뜸을 들여야 제맛이 나는법이니
선물을 받은지 좀 되었지만 뒤늦은 자랑을 해봅니다.
다름아니라 울산 수목회의 경암 류창희선생님과 유산 방송태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선물들입니다.
왕초보가 두분 대가님들께 이런 선물을 받다니 올해 운수대통인것 같습니다.^^
먼저 경암 류창희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고산철쭉 석부입니다.
4~5년정도 키워오신 나무를 선뜻 보내오셨습니다.
받자마자 보호실에 모셔두었는데 오늘 보니 꽃을 잔뜩 머금었습니다.
잘 키워서 꼭 멋진 나무로 만들것을 다짐하고 또 삽목도 해서
저도 누군가에게 경암선생님의 이름을 빌어 선물을 하겠습니다.
유산 방송태선생님께서 손수 만드신 화분입니다.
저도 전에 잠시 도자기를 배우러 다닌적이 있지만
화분하나 만들어 제대로 구워내기까지의 과정이 참 쉽지않은데 감격스러운 선물입니다.
더구나 사모님께서직접 만드신 너무 예쁜 보자기에 담아서 보내주셨습니다.
아마도 이 화분에 나무를 심을 용기를 내기는 어려울것 같고
잘 간직해야할것 같습니다.
바늘로 하나하나 찍어서 표면 질감을 내었는데
가까이 보니 이우환화백의 미니멀한 화면 같기도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무에 대한 마음이 흐려질때마다 두분의 아름다운 선물을 들여다보며
맑은 마음을 찾을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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