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霧山邦/必霧의 정원

쉼터

必 霧 2013. 9. 11. 22:31

 

 

 

쉼터를 만드느라 삼일 내내 돌헬스를 했습니다.

올해 초에 포크레인으로  한쪽으로 모아놓았던 큰바위들을 이용해 쉼터를 만들고 내친 김에 모닥불 터까지 만들었습니다.

돌을 고구마캐듯이 캐고, 모으고, 옮기고, 시멘트를 반죽해서 쌓기까지 꼬박 삼일이 걸립니다.

그래도 해놓으니 뿌듯합니다.

 

 

 쉼터입니다.

돌로 작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의자 맨 위에 얹은 큰 돌은 계곡에서 주워 온 돌입니다

의자와 탁자 사이에는 강에서 주워 온 돌을 깔았습니다.

 

 

탁자 위의 돌들은  수평을 맞출 겸 찻잔 받침입니다.

 

 

느릅나무와 느티나무 사이에 돌담도 쌓았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것은 모닥불 터 입니다

 

  

 

강돌을 주우러 갔다가 보너스로 손바닥 크기의 돌 몇개를 건져 왔습니다.

 단풍든 가을산입니다.

근경, 중경, 원경이 다 있습니다.

 

 

 한겨울의 눈쌓인 빈 매화가지도 한 점 따라 왔습니다.

 

대나무 숲입니다.

 

이 돌도 역시 대숲입니다.

 

 

 

 

아래는 복숭아나무 입니다.

이중섭의 그림속에 있는 나무 같기도 하고...

 

 

얼마전에 사다 땅에 심은 백일홍이 피었습니다.

꽃몽오리가 터질 때는 흰색, 벌어지고 나면 핑크, 만개했을 때는 강렬한 빨강이 됩니다.

성목이 되어 꽃이 피면 대단할것 같습니다.

전에는 안그랬는데, 요즘 자꾸 빨강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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