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해 마지막 농사로 마늘을 심었습니다.
마늘을 한쪽씩 쪼개고 거름을 올려두었던 흙을 뒤집어 잘 섞고 고른 다음
10cm간격으로 10cm깊이의 구멍을 내고 마늘을 한쪽씩 넣습니다.
마늘을 구멍에 모두 넣고나서 호미로 주변 흙을 긁어 덮어 줍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짚이나 톱밥 등으로 한번 더 덮어
얼지않도록 보온을 해줍니다.
저녁에는 따뜻한 아궁이 앞에 앉아 김장용 마늘을 깝니다.
호기심 많은 찔레는 마늘까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뜨거운 솥에 깜짝 놀래 뒤집어졌다가
요염한 포즈로 앉아도 있다가
축 늘어져도 있다가
꾸벅꾸벅 졸다가 잠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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