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마늘심기, 마늘까기.

必 霧 2014. 11. 18. 08:17

 

 

 

오늘 올해 마지막 농사로 마늘을 심었습니다.

마늘을 한쪽씩 쪼개고 거름을 올려두었던 흙을 뒤집어 잘 섞고 고른 다음

10cm간격으로 10cm깊이의 구멍을 내고 마늘을 한쪽씩 넣습니다.

 

 

 

 

마늘을 구멍에 모두 넣고나서 호미로 주변 흙을 긁어 덮어 줍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짚이나 톱밥 등으로 한번 더 덮어

얼지않도록 보온을 해줍니다.

 

저녁에는 따뜻한 아궁이 앞에 앉아 김장용 마늘을 깝니다.

 

호기심 많은 찔레는 마늘까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뜨거운 솥에 깜짝 놀래 뒤집어졌다가

 

요염한 포즈로 앉아도 있다가

 

축 늘어져도 있다가

꾸벅꾸벅 졸다가 잠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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