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하우스 공사로 TV도 컴퓨터도 없는 산방에 몇날 있다보니 밤이 적적합니다. 한밤중에 손전등을 들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전등으로 나무를 비추고 사진찍기 놀이를 합니다. 소형 자동카메라 이다보니 핀 안맞고 흔들리고 엉망인 사진속에서 겨우 몇 장 건진 사진을 다시 이리저리 굴려보.. 必霧山邦/必霧의 정원 2013.04.21
後雪 청명이 지나고 일주일이 되었는데 밤 사이 눈이 살짝 왔습니다. 매화가지에도 눈이 얼어 붙었습니다. 과일농사를 짓는 분들은 걱정이 많지만 매화꽃은 눈과 더불어 얼어 붙은 매화를 보는것이 더 제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그림을 입문하던 시절에 어떤 화가가 황톳길 언덕을 그린 그림을.. 必霧山邦/必霧의 정원 2013.04.12
사람나무를 심다. 오늘은 식목일. 옥천에 사람나무 하나 심고 왔습니다. 면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고 농지원부도 신청을 했으니 이제 오늘부로 옥천 촌놈이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나무도 몇 그루 심었지요. 우선은 하우스 안에 가식을 했다가 좀 더 날이 풀리고 땅이 정리가 되면 제자리를 찾아 줄 .. 必霧山邦/必霧의 정원 2013.04.06
꼬박 이틀간의 전초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그동안 분갈이에 정신이 없어 미뤄왔던 산방에 가서 마눌님과 둘이 꼬박 이틀동안 대청소를 했습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틀어박혀있던 폐비닐이며 잡동사니며 쓰레기들을 치우다 보니 사람이 사는것 자체가 자연에게는 민폐고 오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必霧山邦/必霧의 정원 2013.03.29
12년12월12일12시12분12초 숫자 12는 신성함을 의미하는 3과 인간의 속세를 의미하는 4가 곱해서 나온 숫자. 그래서 성聖과 속俗의 경계를 의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聖과 俗의 조화를 의미하기도 하는 숫자랍니다. 聖과 俗이 조화를 이뤘으니 풍성하기도 하고 모든게 가능하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북구의 신화 .. 必霧山邦/必霧의 정원 2012.12.13
운용매화 소재가게에서 한번 보고 자꾸만 눈에 밟히던 아주 굵은 제주산 운용매화. 잎이 진 후에 보고 결정하려고 보류해두었던 나무인데 오늘 제 식구가 되었습니다. 저 자리에서 3년동안 있으면서 분 밑으로 꽤 뿌리가 내린것 같습니다. 키가 하우스 꼭대기까지 자랐으니 거의 5m가량 되는것 같.. 必霧山邦/必霧의 정원 201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