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확 첫 농사로 심었던 감자를 캤습니다. 초보이다 보니 감자를 캐는 시기를 판단하는 방법은 옆집이 캘 때 입니다.^^ 심은지 두달 열흘만에 과연 알이 얼마나 들었을지 의문이지만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캐야한다길래 주초에 수확을 했습니다. 손과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고속도로 휴게소 감..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7.07
뽕따러 갔다가 칡넝쿨만 산중텈 쯤에 뽕나무가 있다는 얘기에 완전무장하고 긴톱으로 키만한 풀들을 베어가며 힘들게 올라갔는데 짐승들과 새들이 다 따먹었는지 오디는 다 떨어지고 없고 칡넝쿨만 잔뜩 뜯어 왔습니다. 기대만땅으로 큰통을 가져갔건만 오디는 애게게... 점심 후 디저트로 꿀꺽했습니다. 토..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6.27
박새의 이사 부엌의 가스렌지위에 있는 후드 연통에서 자꾸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바깥쪽의 연통 배출구를 보니 박새가 들락날락합니다. 양파망으로 막고나서도 미세하게 삐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아 후드를 분해 해보니 세상에!!! 갓 부화되어 눈도 아직 못뜬 새끼가 여섯에 아직 부화안..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6.17
한 숨 돌리다. 그동안 밀렸던 분속의 풀뽑기, 비료주기, 급한 철사풀기등이 대충 끝났습니다. 그사이에 키만큼 자라버린 풀들도 어제 하루 날을 잡아 전체적으로 깎았고 작업실도 얼추 정리가 되어 갑니다. 아쉬운대로 정리를 해본 작업실 풍경입니다. 농약살포기의 기종선택으로 고민하다가 이놈으로..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6.05
전망 좋은 방 지인이 키우던 애완용 토끼를 데려왔습니다. 전망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주니 마음에 드는지 바깥풍경을 한없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도시의 아파트에서 사는것보다는 행복할까요? 처음에는 방목을 할까 생각했는데 애완용 이라서 어려울것 같습니다. 먼저 온 강아지 향수입니다. 토끼가 ..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5.28
가죽나물 부침개와 올갱이 그리고 부엉이종 오늘 점심에는 어제 장에서 사온 올갱이를 된장풀어 삶고 가죽나물 부침개도 특별메뉴로 올라왔습니다. 올갱이를 까먹으면서 모처럼 어머님과 옛날로 돌아가 추억에 젖었습니다. 간을 싱겁게 했는데도 올갱이가 싱싱하니 너무 맛있습니다. 아랫쪽에 모아둔것은 향수의 몫입니다. 향수..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5.23
고구마 심고 장구경 다녀오다. 어제 택배로 받은 고구마순을 오늘 새벽에 부모님과 함께 심었습니다. 감자처럼 알을 심는게 아니고 순을 땅에 꽂으니 일종의 삽목인데 당해에 고구마를 캔다는게 신기합니다. 고추가 꽃이 오기 시작합니다. 감자꽃도 올라오고... 오늘 청산장이 서는 날이라 장구경 할겸 방앗간에 들러 ..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5.22
나무를 데려오다. 지난주에 하우스공사가 마무리되고 드디어 어제 나무들을 데려왔습니다. 그제 오후에 트럭3대에 나눠싣고 어제 새벽에 출발하여 나무를 내려놓고 나니 오전 11시 입니다. 어제 오후는 쉬엄쉬엄 야생화 몇그루 심고 어디론가 사라진 향수를 찾아헤메고 향수의 강아지사료도 사고 하다보..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5.21
草나라 皇帝의 수라상 처음에 이곳을 가졌을 때는 내 나라를 얻은것 처럼 생각되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이곳의 주인은 풀입니다. 바야흐로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체를 깎으려면 예초기를 쓰는데도 일주일은 걸릴것 같습니다. 풀들한테도 미안하고 해서 꼭 쓸땅만 깎고 다른 곳은 풀들에게 내어주기..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5.16
雨中休日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 내내 비가 옵니다. 흙속에서 사는 시골은 비가 오면 온 땅이 질척거리니 휴일이 됩니다. 오랫만에 허리를 방바닥에 대고 딩굴 딩굴하다가 카메라를 들고 돌아 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은 연못 입니다. 빗방울이 물의 화면에 재미있는 무늬를 그려 냅니다. .. 必霧山邦/천방지축 귀농일기 2013.05.11